추석 밥상에 오른 '安 vs 朴'…엎치락 뒤치락
추석 밥상에 오른 '安 vs 朴'…엎치락 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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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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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현상'이 '박근혜 대세론'을 흔들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에 3천만명 가까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석 연휴는 향후 민심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서울시장 출마설로 시작된 '안철수 현상'은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안 교수를 차기 대권후보 반열에 올려놓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소위 '안풍(安風)'이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대세론'도 흔들수 있다는 파괴력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민족의 이동'으로까지 불리우는 이번 추석은 2012년 총선, 대선의 전초전 격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길목에 놓여있어 향후 민심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실제로 과거 대선에서도 추석 민심은 이후의 정치 지형을 완전히 뒤바꾸는 변곡점의 역할을 수행하가도 했다.

지난 대선 1년 전인 2006년 추석 때는 이명박 후보가 새로운 대세론의 주자로 치고 올라왔고 2002년 대선 직전 추석에는 정몽준 후보의 상승세로 결국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 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추석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보면 현재로선 저울의 추가 어디로 기울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특성으로 꼽을 수 있다.

MBC가 지난 9일 실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59.0%의 지지율로 32.6%에 그친 박근혜 전 대표를 압도했지만 같은날 행한 SBS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는 반대로 45.9%의 박 전 대표가 38.8%에 머무른 안 교수를 눌렀다.

예고없이 불어닥친 '안철수 바람'으로 이번 추석이 말그대로 '정치 명절'로 둔갑한 가운데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입소문 마케팅'이 링안의 박 전 대표와 링밖의 안 교수중 누구를 띄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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