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 무료검진 성료
­심장병 환자 무료검진 성료
  • 박진원기자
  • 승인 2011.09.0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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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와 가천의대길병원의 공동주최로 이뤄진 심장병 환자 무료검진에서 300여 명이 검진을 받은 결과 당장 수술이 필요한 5명과 2차 정밀검진이 필요한 2명이 병원 측의 배려로 새 삶을 얻게 되는 등 도민의 큰 호응 속에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무료 순회 진료가 진행됐다.

심장소아과 분야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길병원 심장소아과 전문의 최덕영 교수와 심장 흉부외과 전문의 전양빈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5명이 진료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검진을 위해 심전도 검사와 전문의의 문진과 진료, 최첨단 의료기인 심장초음파검사기를 활용한 세밀한 검사로 진료환자들에게 차후 진료방향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6일 군산에서 진행된 무료검진에서 사회복지시설 일맥원생인 김윤지(16)양과 신흥초교 1학년 김훈(8)군이 심방중격결손증 진단을 받고 인천길병원에서 2차 정밀검진과 함께 무료수술을 받게된다. 김양과 김군은 그동안 다른 아이들처럼 뛰거나 격한 운동을 하지 못했지만 가정 형편상 수술은 엄두도 못냈었다. 7일 오전 익산 무료 진료 결과 익산소재 지적장애인시설 창혜원 김봉자(여·39), 김희선(여·43)씨가 시술을 요하는 판정을 받았고, 민경무(남·31)씨가 정밀검사 판정을 받았다.

오후 정읍에서 펼쳐진 무료진료는 지적장애인인 이정우씨가 비후성심근증으로 판명되는 등 2명이 심장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길병원에서 2차 정밀검사와 함께 수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8일 오전,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회의실에서 펼쳐진 검진에서는 지역 어르신, 소아, 어린이집 아동 등 100여명이 검진을 받았다.

이 날 검진에서 가정형편 등으로 전주영아원에 맞겨진 2개월 된 쌍둥이 신생아가 검진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주시 여성가족과의 도움으로 꼬마장 어린이집(송천동·정민송원장)을 비롯 비타민 어린이집(송천동·강혜숙원장), 어깨동무 어린이집(중화상동·강선희원장),개구쟁이 어린이집(삼천동·김순희원장)의 원생 50명이 단체로 건강검진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전주시 송천동에 거주하는 인정수(61)씨는 협심증 진단을 받았지만 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지역주민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진료 장소를 제공한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최신 청사 교육홀에 진료대와 좌석을 배치해 편익을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무료 검진에 힘을 보탰다.

인천 가천의대길병원 최덕영 교수는 “이번 무료검진은 사회복지시설을 직접찾아 진료하는 등 뜻깊은 하루하루가 됐다”며 “가정형편 등으로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심장병환자를 볼때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 보호자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새 생명을 찾아주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원기자 savit5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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