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2012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 김복현
  • 승인 2011.09.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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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속에 여름을 보내고 이제 대자연의 법칙아래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과 함께하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며칠 후면 최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 명절에는 정성을 들여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작업을 하며, 그동안 서로 멀리 떨어져 살면서 나누지 못했던 서로의 정을 나누기 위해 교통대란의 고통을 무릅쓰고 고향을 찾는 즐거운 날이기도 하다. 이처럼 즐거운 추석 명절에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주변 환경을 잠시 되짚어보고자 한다.

2012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새로운 변화가 불어 닥칠 사안들이 즐비하게 기다리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첫째로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선거(2012.4.11)와 대통령선거(2012.12.9)가 있으며 이미 정치권은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고 있는 현상이다. 근자에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에서 지지를 받지 못해 낙마했고,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교육에 몰두해야 할 서울시 교육감도 곤욕을 치루고 있다. 반면 우리는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를 치루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드높아 지는 모습을 보고 흐뭇하기도 했다. 우리 선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섭섭한 생각도 들었지만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마음껏 시험해보는 그 당당한 모습에서 인간의 한계는 언제나 도전하는 자의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둘째로 북한은 2012년이 되면 강성 대국을 완성한다고 장담해 왔다. 강성대국의 이면에는 정치대국, 군사대국, 경제 대국이 있다. 정치대국이라는 말은 3대가 세습을 하는 정치 현상으로 나타났고, 군사대국은 핵무기 개발을 하는 길이 군사대국의 길이라고 하며, 경제대국은 결국 식량 구걸하는 나라 모양으로 비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정일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방문하여 강성대국을 만들어 보고자 외교전을 펴면서, 속사정으로는 2012년은 김일성주석 100주년 그리고 김정일 탄생 70회 아들 김정은 30세(나이를 올려) 되는 해가 바로 강성대국을 완성되는 해로 정하고 인민에게 쌀밥에, 고깃국에, 기와집에 살 수 있는 지상 천국을 꿈꾸도록 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정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북한이다. 어찌되었든 2012년은 요란스러울 것 같은 조짐이다.

셋째로 중국은 2008-2010년의 미국 발 경제위기로 인하여 강대국으로 등장하는 기회를 포착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국제사회에서 강국의 위치를 차지한다.

이 중국이 2012년에는 후진타오 체제에서 시진핑으로 정권이 이양되어 갈 구도이다. 시진핑은 북한을 혈맹국가라고 두둔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은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성장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펴왔으며 우리역사를 중국화(中國化)하는 동북공정(東北工程)도 꾸준히 진행시켜 왔다. 여기에 서해 공정(서해 중국 영토화)이라는 숨겨진 정책도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강대국으로의 위상을 과시할 전망으로 예견된다.

넷째로 미국은 9.11테러(2001.9.11) 추모행사를 하면서 미국국민에게 10년 전의 비극을 일깨우게 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미국도 경제 위기의 바람과 함께 대통령선거가 있다. 현 오바마 체제일지 아니면 정권이 교체될지 예측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계평화 공존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어야 하며 세계경제질서 회복에도 기여를 해야 할 숙명에 처해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어느 때보다도 한.미 공조가 절실하다.

다섯째로 일본은 노다 요시히코 새 내각 출범과 함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조하고 있으며 대지진 전과 후가 다른 새로운 일본의 안전과 방위력 경제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섯째로 러시아는 미국과 중국의 지위를 견제하고자 전통적으로 맺어온 북한과의 관계를 금번 김정일 러시아 방문 계기로, 적극 앞장을 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한반도에 가스관 설치에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렇게 한반도 문제는 단순히 남북의 문제가 아닌 과거 냉전 시기처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2012년에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조짐이다. 따라서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한반도가 그들의 각축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에 조심스럽게 새로운 냉전 구도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해봄직 하다.

예로 중국과 미국이 서로 이해관계에서 엇박자가 발생할 경우, 과거처럼 중국. 러시아. 북한과 한국. 미국. 일본과 대결되는 양상으로 나간다면 우리의 통일은 요원한 문제로 전락될 공산이 있다. 이에 우리는 국론분열이 없는 나라로 그리고 국력이 신장되는 나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이다.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김복현<익산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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