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 경관 노후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 경관 노후
  • 남형진기자
  • 승인 2011.09.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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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 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경관 정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전주시의회 남관우(진북, 금암1·2동)의원은 제28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가장 늦게 배웅하는 곳으로 전주의 첫 인상이자 이미지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은 낙후도가 심각해 전주의 관문이자 상징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어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은 33개 동 104개소의 각종 상가들이 들어서 있지만 주변 기반시설은 낙후도가 심하며 무질서한 상가 간판과 안내표지판, 늘어진 전선과 가로수 등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터미널은 이제 과거 단순한 교통 시설에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인프라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 관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변 경관에 대한 고민과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우선 기존 시외버스터미널 건물을 적극 활용해 전주 브랜드가 접목될 수 있는 상징적 조형물 등의 설치 필요성이 있다”며 “천년 전주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아치 조형물 설치 등은 도시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나아가 문화발전소의 관문으로서 터미널을 재탄생하게 해 지역의 관광에도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 의원은 “터미널 주변 상가 간판들의 규격화 추진 및 지중화 사업, 하수관거 사업 등 청결한 주변 경관 정비 사업 추진도 시급한 과제다”며 “이를 통해 전주 첫 관문을 밟는 외지인들로부터 쾌적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터미널 주변 경관과 병행한 특색 있는 거리 조성 사업도 추진돼야 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전주 관문인 터미널부터 스토리가 있는 관광 투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은 상가 주민들이 매월 2차례 환경 정비 활동을 벌여오고 있으나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각종 인프라는 노후돼 있는 상태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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