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민단체, “농업 말살시키는 정책 당장 중단하라”
전북농민단체, “농업 말살시키는 정책 당장 중단하라”
  • 전재석기자
  • 승인 2011.09.07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농 전북도연맹과 전여농 전북연합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은 7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 말살시키는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가 한국농업을 포기한 채 쌀값 하락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강압적 쌀값 하락 정책 등으로 농민들은 물론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와 식량안보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올여름 수해로 정읍시 등에 특별재난 지역이 선포됐지만 예산지원은 공공시설 복구에 국한돼 있고, 농경지 등 농업에 대한 피해 보상은 미비한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들은 “쌀과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가 쌀과 기초농산물을 국가 수매제 쟁취 투쟁과 생산비 보장, 재해 피해보상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면서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민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의 쌀값 하락 정책 철회 ▲재해피해보상 촉구 ▲공공비축미 출하 거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 ▲대북 쌀 지원 재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전북농민 총력투쟁 선포식을 가진 이들은 오는 10월 5일 ‘전북농민 농기계시위 및 시군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투쟁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재석기자 jjs1952@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