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 시민들께 드리는 글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 시민들께 드리는 글
  • 남형진기자
  • 승인 2011.09.0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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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시의회에 제기되고 있는 도덕적 해이 논란과 관련 조지훈 의장이 7일 ‘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에게 시민들이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과 청렴의 기대치는 매우 엄중하다 할 것이다”면서 “전주시의회가 직면한 비판의 본질에 대해 모든 의원들은 더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어 “최근 개장한 대형마트의 수수료 매장에 전주시의원 혹은 그 가족이 입점했다는 비판에 대해 그 질책을 달게 받고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머리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제한 뒤 “해당 시의원도 공식적으로 깊이 성찰하지 못한점을 사과하면서 해당 매장을 즉각 청산키로 했다”면서 “의장을 포함한 모든 시의원들은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과 청렴의 기대치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과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와 함께 “효자동 대형마트의 인허가와 입점 등의 과정에 전주시의회 의원의 위법과 범법 사실이 확인된다면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겠다”며 “또한, 이번 일외에도 전주시의회가 비리·이권 등과 관련하여 사법당국에 구속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어떤 경우도 예외없이 그 책임을 지고 의장을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이번 일에 대해 전주시의회를 대표해 시민 여러분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주시의회가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를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채찍과 애정을 함께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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