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의 행복점수는?
전북인의 행복점수는?
  • 박기홍기자
  • 승인 2011.09.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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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애향운동본부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전북인의 행복점수는 100점 만점에 61.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한국심리학회가 발표한 한국인의 행복점수 조사에서 파악된 전 국민의 행복점수 61.8점과 거의 똑같은 수준이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는 없지만 여성(62.1점)이 남성(61.2점)보다 더 많이 행복감을 느끼고 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66.2점으로 가장 높은 행복점수를 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반면에 50대의 경우 56.8점을 기록해 연령대 층에선 가장 낮았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행복점수가 높았다.

중졸 이하의 경우 55.1점인 데 비해 고졸은 59.3점, 대졸자들은 66.1점 등이었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점수가 높아지는 경향도 뚜렷했다. 예컨대 월 200만 원 이하 소득의 응답자는 55.3점인 데 반해 4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자의 경우 그 점수가 67.1점으로 올라갔다. 직업별로는 전문직, 공무원, 교사들의 행복점수가 67.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농림어업·축산업 등 1차산업 종사자들은 52.5점으로 가장 낮았다. 개방 파고에다 각종 전염병 시련까지 겹치면서 농수축산업계의 행복지수가 바닥에서 맴돌고 있는 셈이다.

내년 생활형편 전망에 대해선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한 비율이 34.0%를 기록,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응답(15.2%)의 2배를 웃돌았다. 생활형편이 그리 썩 좋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개선될 것이란 긍정적·희망적 시각이 담겨 있는 것이다. 또 도민들은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새만금 개발(52.6%),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39.6%), 문화관광개발 및 특화(19.0%), 혁신도시 개발(16.2%), 향토식품 및 음식 브랜드화(13.6%) 등의 순으로 손꼽았다. 이 밖에도 대형 국책사업 유치(8.2%), 첨단농업 육성(6.2%), 탄소산업 육성(5.0%) 등으로 조사됐다. 도민들의 이런 응답은 대형 국책사업 등 하드웨어보다 새만금 원 포인트 개발에 일자리 창출을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전북 출신과 타지역 출신의 전북 자긍심 긍정적 비율을 보면 전북출신이 각 분야에서 11%포인트에서 최대 29%포인트까지 높은 것으로 파악돼 도민들의 자긍심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예컨대 전북도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항목에서 전북 출신은 65.7%가, 타지역 출신은 36.1%가 각각 그렇다고 응답해 30%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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