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에서 교통사고 나면 10명 중 1명은 사망
임실에서 교통사고 나면 10명 중 1명은 사망
  • 김상기기자
  • 승인 2011.09.0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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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10명 중 1명 이상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통안전공단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지역별 교통안전수준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임실은 582건 발생에 59명 사망으로 가장 높은 10.14%의 교통사고 치사율을 보였다.

이어 장수가 436건 발생에 41명 사망으로 9.40%를 기록했으며, 무주 8.95%, 순창 8.24%, 완주 7.93%, 진안 7.81% 등 동부산악지역에 가까울수록 치사율이 높았다.

반면, 발생건수는 지난 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총 4만470건의 교통사고 중 전주에서 전체의 37%인 1만4천852건이 발생했고, 익산 7천220건, 군산 5천82건, 정읍 2천796건, 김제 2천203건 등 서부지역에 가까울수록 높아 대조를 이뤘다.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 이춘호 교수는 “교통사고 치사율은 대도시에 가까울수록 낮고, 외곽으로 나갈수록 높아지는데, 이는 과속구간이 많고 시설이 낙후된 곳이 많으며, 지리적으로도 험한 도로여건 등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사고가 3만560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차대사람 8천93건, 차량단독 1천814건, 철길건널목 3건의 순이었다.

위반유형별로는 안전운전불이행이 2만216건으로 전체의 절반(50%)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신호위반, 안전거리미확보, 교차로운행방법위반, 중앙선침범, 직진우회전진행방해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1%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사고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교통약자다발지점을 별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 사고는 익산 엘지서비스 앞 노상, 어린이 사고는 정읍 청치과 앞 노상, 보행자사고는 전주 전북대 지하보도 옆 세븐일레븐편의점 앞, 자전거사고는 정읍 제일고사거리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기기자 s407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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