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선물세트 트렌드 ‘알뜰’과 ‘건제품’
올 추석선물세트 트렌드 ‘알뜰’과 ‘건제품’
  • 김민수기자
  • 승인 2011.09.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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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도 채 남지않은 올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로 태풍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사과와 배 등 과일보다 곶감과 한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2만원대 중저가 세트상품도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 선물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올 추석은 평년에 비해 열흘가량 빠르다. 여기에 올해의 경우 유난히 기상상황이 안 좋아 선물용 사과와 배값이 크게 올랐다.

생선 어획량도 줄어 조기와 옥돔 등 수산물값도 지난해에 비해 값이 뛰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가격 수준인 한우의 인기가 치솟고 있으며, 곶감, 건강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한우세트 판매율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곶감과 건표고세트 등 기후와 연관이 비교적 적은 세트 물량도 찾는 손님이 많아 30%가량 물량을 늘렸다.

특히 알뜰선물세트는 전체 선물의 5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늘었고, 실제 판매량도 전년대비 19%가량 신장했다.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은 사과와 배 세트 판매량은 적은 반면, 곶감과 한우의 가격대를 낮춘 실속형 세트와 햄과 캔류 가공식품이 늘었다. 곶감은 지난해에 비해 50%가량 늘었다.

이마트 전주점도 상황은 비슷해 생활선물세트와 가공선물세트 등 알뜰형 구매 손님이 크게 늘었으며, 10만원대 냉동갈비도 인기가 좋아 물량을 30%가량 늘렸다.

전주의 한 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과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만원 가량 가격이 올라 거의 찾는 손님이 없다”고 말한 후 “일상용품과 건표고, 말린 제품은 물론 가격대가 저렴한 세트 상품을 찾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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