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선거 D­-50일
10월 재선거 D­-50일
  • 박기홍기자
  • 승인 2011.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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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선거 D-50, 정책과 인물보고 뽑자

<상>민주당 경선후보 공약비교

남원과 순창 기초단체장을 뽑는 10.26 재선거가 6일로 D-50일을 맞는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격돌이 예상되는 이번 재선거와 관련, 도내에서 한꺼번에 단체장 두 명을 선출해야 하는 불명예를 떨치고 정책과 인물을 보고 주민들이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번지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올 추석 명절(12일) 이전에 당내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등 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6명의 민주당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남원시장 당내 경선에는 생태도시 육성과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강춘성 후보의 경우 ‘백두대산 중심도시 3대 전략’을 앞세워 남원을 문화생태도시로 키워나가겠다는 각오다. 지역 고유 문화와 산업, 생활방식 등을 이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남원의 미래 비전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주장이다. 그는 500만 관광객 도시, 창조적 문화 도시, 행정혁신 도시 등의 개념을 언급하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정태 후보는 ‘경제회생을 위한 균형발전론’에 방점을 찍고 있다. 동부지리산권,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 도심권역 등 5대 권역으로 나누어 특성화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주장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실버타운을 시가 직영하는 공기업으로 운영하고 성문화 박물관을 건립하며, 복합재래시장과 야시장을 개설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성 후보는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이른바 ‘지남철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문화를 산업으로 혁신하고 농업혁명과 유네스코 창의 도시 등록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광한루원을 확장하고 둘레길 1∼2 코스를 소리길로 활용하며 만복사지에서 산성을 잇는 신(新)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환주 후보는 ‘건강한 남원’을 만들겠다며 균형잡힌 지역경제와 매력있는 문화·관광, 책임지는 교육·복지를 언급했다. 서남권 중심축의 복합물류단지 기반을 구축하고 백두대간 생태공원과 연계한 지리산 둘레길 명품화를 추진하겠다는 야심이다. 또 중고교, 사설유치원 무상급식 및 어린이집 간식비 지원, 학교별 특화교육 행정,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근상 후보는 농업이 살아야 남원이 산다며 유통 경쟁력 향상과 시설 현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국악전용극장인 ‘남원소리청’을 건립하고 동학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문화도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전통산업을 육성하고 고소득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 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황의돈 후보는 소득원이 없는 남원에 수준 높은 대기업을 유치하고 5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종합 스포츠센터를 건립해 남원시민이면 누구나 좋은 시설에서 질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춘향묘를 남원관광단지 안에 이전해 광한루와 함께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는 순창군수 재선거에는 두 명의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김병윤 후보의 경우 ‘순창을 지킨 토박이, 민주당의 자존심’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농민이 활짝 웃는 행복 순창, 농업을 통한 부자순창 만들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예산확보를 통해 장수수당을 인상하여 65세 이상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순창~정읍~고창을 잇는 복분자산업지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황숙주 후보는 ‘순창발전을 위한 9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돈 버는 농업과 잘사는 농촌 건설은 물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 경제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성을 다하는 따뜻한 복지, 체류형 휴양관광도시 조성 등과 함께 장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기다 장수산업을 순창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문화, 체육, 예술, 교육 발전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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