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다른 대도시 보다 예산 3천억 적다
전주시, 다른 대도시 보다 예산 3천억 적다
  • 남형진기자
  • 승인 2011.09.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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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현안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전주시의 재정 상태가 전국 대도시(인구 50만명 이상,특별시·광역시 제외) 자치단체 평균 살림 살이 규모 보다 전체 예산 대비 3천100억원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수입 규모 역시 다른 대도시 지자체 보다 훨씬 적다보니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전주시가 최근 발표한 2011년 전주시 지방 재정 공시에 따르면 전주시의 2010년 살림살이 규모는 자체 수입과 의존 수입 등 총 1조1천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24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자치단체의 2010년 살림 규모 평균액은 1조4천443억원으로 나타나 전주시 보다 3천140억원이 많았다.

전주시의 지방세와 세외 수입을 합한 자체 수입은 대도시 평균액(9천406억) 보다 3천865억원이 적었으며 반면 의존 재원은 대도시 평균액(4천845억) 보다 708억원이 많았다.

전주시의 총 채무액은 2천220억원으로 대도시 평균액 보다 639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 1인당 채무액이 1인당 34만6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주시의 총 채무액 가운데는 수익자 및 수요자 부담으로 상환해야 할 738억원이 포함돼 있어 순수한 시비로 상환할 실질 채무는 1천482억원으로 대도시 평균 채무액 보다는 100억원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재정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자체 수입 규모가 적은 전주시의 경우 재정 자립도가 34.1%로 전국 평균(52.5%) 보다 낮게 나타났고 자체 수입에 자주 재원을 더한 재정자주도 역시 65.1%로 전국 평균(76.1%)과 비교해 10% 이상 낮았다.

의존 재원의 비율이 높고 자체 재원 비중이 낮은 전주시 살림살이 상황으로 볼 때 향후 적극적인 세수 확충 및 예산의 긴축적인 운영과 과다한 지방채 발행 억제 등 건전 재정 운영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국 동종 단체라고는 하지만 인구 및 산업 구조 등의 차이를 볼 때 전주시의 재정 규모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며 채무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며 “다만 자체 수입이 적어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지방세수 확충 방안을 마련해 건전 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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