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색깔내기...2일부터 14개 시·군 국민시대 출범
정세균 색깔내기...2일부터 14개 시·군 국민시대 출범
  • 전형남기자
  • 승인 2011.09.01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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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의 대선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시대’ 바람이 전북에 상륙했다. 국민시대 전북본부는 2일부터 무진장·임실을 시작으로 정읍 등 도내 14개 시·군지역에서 출범식을 갖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정 최고위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체성 등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시대의 출범이 전북에서 정 최고위원의 정치 철학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 측근은 “국민시대 전북본부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이다”면서도 “출범 과정에서 정 최고위원의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들이 투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26 서울시장 재선거를 비롯 차기 총선, 대선 등에 대한 생각이 도민들에 전달 될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치권은 특히 도내 14개 시·군에서 진행되는 국민시대 출범을 통해 향후 전북 정치권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무진장·임실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도 정치권 미래에 대한 정치 철학이 국민시대 출범 과정에서 투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비롯 도내에서 야권통합 혹은 연대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 드러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실제 최근 몇칠 사이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으로 공천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꼭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 간단하고 명료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천이 차기 총선과 대선의 야권통합, 연대의 리트머스 시험지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야권연대는 필승의 카드이며 총선과 대선 승리의 시작점이 될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정 최고위원의 말이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나 야권통합에 방식에 대해 정치적 승리를 위한 무조건적 통합에 대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두었다. 선거승리를 위해 야권통합이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정책연합이 뒷받침하는 것이 최선의 야권통합 방식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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