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의 계절이 다가온다. 운동회하면 만국기와 축제가 연상된다. 일단은 만국기가 휘날려야 분위기가 산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몰려서 시끌벅적해야 비로소 운동회라는 느낌이 든다. 지금은 학생들이 적어 농어촌학교의 운동회는 어쩔 수 없이 지역 축제가 되었지만, 과거 운동회는 자발적인 참여로 흥성거렸었다. 1930년대 김제원평초등학교 운동회, 만국기도 운동복도 없이 웃통을 벗고 벌이는 슬픈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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