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로 써보는 독후감 - 마음을 전하는 편지글로 따뜻한 인성을 길러요
편지로 써보는 독후감 - 마음을 전하는 편지글로 따뜻한 인성을 길러요
  • 이길남
  • 승인 2011.09.0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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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대상을 정하여 상대방에게 글로 써서 전달하는 것으로 보통은 안부를 전하거나 감사의 뜻을 전하는 데에 많이 사용하는 글의 형식이다.

편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러브레터-사랑하는 연인끼리 주고 받는 편지-로 젊은 날 뛰는 가슴을 진정시켜가며 기나긴 밤에 몇 장이고 써내려가던 글로 젊은 청춘을 추억하는 사람들은 그 때 써보거나 받았던 편지로 인해 얼마나 감동하며 그 시절을 지냈던가 새삼 그리울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간절한 그 마음을 담아서 전할 수 있는 글이 바로 편지이다.

그런데 요즘은 세대가 크게 변하여 예쁜 편지지에 곱게 글을 쓰고 편지봉투에 우표붙여 우체통에 넣는 일은 주변에서 아예 사라졌다.

대신 너도나도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문자 몇 자씩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도 묻고 마음도 표현하며 지낸다.

바쁜 일상과 더불어 이런 휴대폰 문화, 인터넷의 메일로 전달하고 사는 세상이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실은 너무나 각박하고 메마른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마음을 전하는 데에는 상대방과 마주 앉아 대화를 할 수도 있고 전화로도 물론 전달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진심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정성이 담긴 편지글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나서 하는 독후활동에는 여러 가지의 활동들이 무수히 많겠지만 마음을 전달하는 데에는 편지만큼 좋은 것이 없으므로 이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본다면 참 유익한 활동이 되리라고 본다.

편지글의 형식은 보통 ①부르는 말(○○에게) ②첫인사 ③하고 싶은 말 ④끝인사 ⑤쓴 날짜와 보내는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독후활동의 편지글에서도 어느 정도의 형식을 갖추는 것이 좋겠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 생각나는 마음을 잘 정리하여 편지를 써내려간다면 한 편의 좋은 글도 탄생할 수 있고 글쓴이의 따뜻한 품성도 길러갈 수 있다.

편지라는 좋은 문화는 시대를 달리하여 어느 정도의 형태는 변할 수 있지만 결코 사라지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무덥고 힘들었던 2011년 여름이 가고 이제 서늘한 한 줄기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아이가 책을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는 동안 부모님 역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 한 통을 써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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