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들 마음 알게 돼”
이혁재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들 마음 알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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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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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었다. 이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고민을 많이 했다.”

술집종업원과 폭행시비로 구설수에 올랐던 방송인 이혁재가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혁재는 CBS가 1일 새롭게 선보인 노컷V(http://v.nocutnews.co.kr/)와의 인터뷰에서 "죽고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혁재는 “내가 실수를 안 한게 아니고 그 장소를 안 간 것도 아니다. 시비가 붙어서 뺨을 안 때린 것도 아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모두 맞는데 안 때렸다고 말하지 못한다. ( 때문에)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위를 가리는 게 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언론에 포장해서 실수가 가려지게끔 하는 게 더 나쁜놈이라고 여겼다”라고 말했다.

실제 해당사건은 피해자의 고소 및 고발 자체가 없어 사건 자체가 성립 않아 무혐의 공소권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유명인이 물의를 일으켰다며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이혁재의 두자녀는 이 사건 이후 학교를 옮겼고 당시 육아휴직 중이었던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도 복직을 못하고 있다. 이혁재는 “아내가 휴직을 연장했다”라며 “행여나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MBC ‘웃고 또 웃고’에 출연 중인 이혁재는 MBC 창사 50주년 특별프로그램 ‘코이카의 꿈’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 앞에 나선다. ‘코이카의 꿈’은 자원봉사단원들이 세계 각국의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주어진 임무에 도전하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해외봉사의 의미와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혁재는 “이미 낙인이 찍혀 있어 이미지 회복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라며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자는 게 아니라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실망감, 배신감을 희석시키고 돌려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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