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 언론인들, '새만금' 예찬
장쑤 언론인들, '새만금'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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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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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장쑤 신화일보사 대표단 일행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그들이 제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전라북도 경내에 있는 '새만금' 건설이다. 최근 기자는 『신화일보』에 「연해지역 개발, 한국 '새만금'이 장쑤에 선사한 경험」이라는 기사를 게재하였는데, 독자들로 하여금 새만금의 '섬세한 개발작업'이 보여준 선진적인 이념을 체험하게 하였다.

환경보호 우선, 생태환경에 미칠 개발의 폐단을 원천적으로 제거

새만금프로젝트는 1990년에 정식으로 착공하였다. 2003년 7월, 법원은 환경보호단체의 고소장을 받고 공사를 중단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정부는 다시 새만금프로젝트를 조정하여 농업 개발을 위주로 하는 농업, 현대공업, 주거, 생태환경, 관광을 두루 아우르는 친환경 호반도시 그리고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고 생태환경을 중시하는 종합해양레저단지를 건설하기로 하였다. 일련의 조정과 환경보호 관련 심사를 거쳐 2005년 12월 서울고등법원은 새만금 공사를 중단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번복하였다. 현재 기자들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제방은 환경보호의 이념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 아름답고 깨끗한 제방은 검은색 도로와 흰색 교통표지가 뚜렷하며, 바다를 메우기 위해 폭파한 산비탈도 식생을 회복하였다. 현장에서는 먼지가 날리고 땅이 질퍽한 공사장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새만금과 바다를 사이두고 있는 장쑤도 한창 연해지역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연해지역 교통 등 기초시설에 505억 위안을 투자하였다. 롄윈강항구는 15만 톤급 항로를 건설 및 개통하였으며, 30만 톤급 부두도 사용에 투입하였다. 각 연해지역의 산업발전도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성급 이상의 8개 간석지개발 종합시범구도 잇따라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초고속 스피드'의 이면에서 환경과 생태 보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장쑤의 여러 지역도 새만금처럼 환경을 보호하고, 환경에 따르며, 환경을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법에 따라 계획을 실행하되 인사에 좌우되지 않는 일관성 견지

한국 기자의 소개에 따르면 새만금프로젝트는 차례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다섯 대통령을 거쳤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지켜내기 위하여 한국인들이 사용한 방법은 바로 '법대로' 하는 것이었다. 국회에서 통과한 "새만금사업촉진특별법" 개정안에는 투자규모, 우대정책 등 규정들이 매우 분명하며 결코 집권당이 바뀜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장쑤 연해지역 개발의 지구력은 어떠한가? 향후에도 새로운 전략으로 각 지역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한다. 기자는 한국에서 사용한 방법이 아주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창조적인 이념과 열린 사고방식으로 개발 주도

한국 친구들이 제시한 "새만금-롄윈강 일일 생활권"의 구상은 장쑤 기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넓은 안목을 느끼게 하였다.

전라북도 정헌율 부지사의 소개에 따르면 새만금프로젝트는 중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중국 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 부지 등 면에서 특혜를 주고 새만금에 중국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새만금이 산업기지와 물류센터로서 중국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바다 저편에서 진행 중인 새만금프로젝트는 장쑤의 연해지역 개발에 끝없는 연상을 가져다 준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넓은 안목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은 제일 가까운 롄윈강항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혹은 룽하이(?海線) 철도를 통해 유럽에 진출할 수도 있다. 장쑤 기업들도 이 우세를 이용하여 한국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다시 유럽이나 아메리카에 진출할 수 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겠지만 새만금프로젝트도 2020년부터 공식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며, 장쑤 연해지역 개발에도 2020년이 중요한 한 해가 된다. 희망컨대 그 때면 두 지역의 교류합작도 새로운 경사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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