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스널 킬러라는 명성 답게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서던 후반 25분 팀의 다섯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22분만에 나온 대니 웰벡의 헤딩 선제골을 비롯해, 해트트릭을 만들어낸 웨인 루니, 애슐리 영의 2골, 나니, 박지성의 골을 묶어 무려 8-2 완승을 거뒀다.

선발 명단에 없었던 박지성은 이날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투입되어 단 3분만에 골을 신고하는 파괴력을 보였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두번째 출전만에 첫 골을 맛보며 순항을 예고했다.

아스널이기에 박지성의 골은 더욱 재미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아스널전에서만 4골을 뽑아냈고 이날 1골을 더 보탠셈.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이날까지 총 25골을 기록했는데 이중 5골이 아스널전에서 터진 것이다.

아스널전임에도 불구하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최전방에, 좌우 날개에 영과 나니를 배치하고 박지성을 다시 벤치에 앉혔다. 그러나 박지성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자신의 진가를 보이며 영과의 포지션 경쟁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음을 알려보였다.

박지성은 영이 내준 패스를 이어받아 PA왼쪽 지역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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