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룹, 추석자금 ‘1조1,500억원’ 긴급 방출
현대·기아차 그룹, 추석자금 ‘1조1,500억원’ 긴급 방출
  • 배청수기자
  • 승인 2011.08.2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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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현대 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납품업체들에게 총 1조1,500억 규모의 추석자금을 긴급 방출키로 결정함에 따라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약속을 지키는 선도기업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현대·기아차 그룹(회장 정몽구)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운영자금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는 중소 납품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부품·일반구매 부문 등 총 2천800여 납품업체들에게 1조1,500억원의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는 것.

특히 이들 3사는 형편이 더욱 어려운 2·3차 협력업체들에게도 지원 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업체들에게 대금의 조기 집행을 권고하는 등 2·3차 업체들이 추석의 풍요로움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룹은 또 1차 업체들이 이번 지원 자금을 2·3차 업체에 실질 지원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인데, 그 결과를 매년 실시하는 협력업체 평가 등에 가산점으로 부여, 긴급자금 방출의 근본 취지를 명확하게 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올초 설자금 8,500억원의 긴급방출 이후 이번 추석 자금도 그룹 차원에서 어렵게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주공장에서도 그룹의 근본취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산하 30여개 1차 협력업체들에게 이번 추석자금 긴급방출의 중요성 등을 역설한 뒤 2·3차 협력사들에게 우선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기아차 그룹은 앞으로도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보다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그룹은 올해 초 협력업체들과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책임경영 지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자동차 산업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부품 협력사의 수출활동을 지원하는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방안’을 추진하는 등 수출 확대에서 사회적 책임 수행까지 협력업체들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배청수기자 bscae@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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