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고생하는 엄마 병을 고치는 신약을 개발하는 꿈을 지닌 진안의 산골소녀가 서울의 명문 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해 화제다.
서울과학고에 합격한 진안여중 조주연(16)양.
산촌에서의 경제적, 지리적 환경으로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서도 서울과학고에 당당히 합격했다.
조양은 마령면에서 농사일을 하는 아버지(56)와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53), 남동생(14)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한 걸로 알려졌다.
조양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할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며 “방과 후 학교, 해외캠프 등 학교 프로그램에 의지하며 꿈을 키웠는데 목표에 다가가는 첫 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봉수 담임교사는 “주연이는 과학고에 입학해 생명공학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전교 학생회장을 할 정도로 리더십이 있으며 주관이 뚜렷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학생이다.”고 자랑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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