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을’ 완주 구이 파워빌리지
‘건강마을’ 완주 구이 파워빌리지
  • 정재근기자
  • 승인 2011.08.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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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대표적 명산 모악산. 모악산을 비롯한 인근 산마다 마실길과 둘레산길이 조성되어 주말과 휴일이면 많은 전주와 완주, 김제지역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등산 후 마땅히 피곤한 몸을 잠시 맡긴 후 쉴만한 공간이 부족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구이면 안덕마을에 위치한 안덕파워빌리지는 도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헬빙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걷고, 먹고, 자고, 흘린 땀을 식히고....

청소년 동행시 농촌생활도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등산 후 청정 먹거리가 즐비하고 황토찜질방과 휴게시설을 갖춘 구이 안덕파워빌리지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 100세 장수를 꿈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명품 둘레산길

모악산을 감아 돌고 있는 총 연장 120㎞의 둘레산길. 지난 2009년 조성한 호남정맥인 경각산(659.6m)과 치마산(607), 오봉산(513m)과 호남정맥의 지맥인 금성산(330m), 고덕산(603.2m), 국사봉(534m), 모악산(795m)으로 연계된 총길이 60.2㎞의 마루금(산줄기를 이은 선) 둘레산길을 조성한데 이어 이 7개 둘레산 정상마다 하단부 마을과 연계된 새로운 지선 등산로가 개발됐다.

올해 둘레산길 지선 등산로 7개 코스 17.5㎞를 개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8개 코스 42.2㎞에 대한 지선 등산로를 개설, 둘레산길 총 연장길이는 둘레산길 60.2㎞와 지선코스를 포함 총 120㎞에 이른다.

올해 개발한 둘레산길 지선코스는 치마산 5개 코스 12.7㎞와 경각산 2개 코스 4.8㎞를 실측, 안전한 등산 편의 제공을 위해 이정표 및 안내도 등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완료한 코스로는 금성산 1개 코스 6.0㎞와 고덕산 7개 코스 36.2㎞이며 상하보와 화원마을 등 2개소에 안내도 및 이정표를 설치했다.

구이의 명품 둘레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자연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구간이 많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경각산과 치마산 정상을 지날 때면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의 경관이 한눈에 펼쳐져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다.

지난 2009년에 개발된 구이 마루금 둘레산길은 금성산∼고덕산∼경각산∼치마산∼오봉산∼국사봉∼모악산으로 이어져 마치 용이 산허리를 감아 돌아 승천하는 듯한 형상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둘레산길 지선 등산로는 둘레산 정상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로써 아담하고 코스도 길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둘레산길 등산중 등산객의 안전문제 발생시와 시급한 일로 부득이 일찍 하산해야 할 경우 이 지선 등산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모악산 마실길

‘모악산 마실길’은 구이면 안덕리 배재마을에서 출발해 모악산을 거쳐 두현리 두방마을 노거수 보호단지까지 이르는 20km구간으로 황토한증막, 유기농 건강식당, 단체숙박공간인 요초당, 주말농장이 있는 안덕파워빌리지와 국내외 유수의 미술작품이 전시된 도립미술관, 술과 관련된 자료뿐만 아니라 각종 골동품들이 진열된 술박물관, 구이저수지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방마을 초입에는 생명의 숲이 있다. 선조들이 마을의 안녕과 기복을 위해 조성한 풍수지리상의 비보숲이다. 상수리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등 100주 이상의 큰 나무들이 사계절 편안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8월께는 진한 나뭇잎이 무성하게 우거져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1코스는 도립미술관(0.8㎞)- 상학마을(2.6㎞)- 두방마을(0.6㎞)- 두방마을 입구(경계) 총 4.0㎞이다.

제2코스는 도립미술관(1.7㎞)- 무지마을(0.5㎞)- 구이저수지입구(2.2㎞)- 반월마을(6.9㎞)- 장파마을<안덕파워빌리지>(1.6㎞)- 미치마을(0.9㎞)- 신암마을(0.6㎞)- 탑선마을(1.6㎞)- 배재(경계) 등 16㎞이다.

◆안덕파워빌리지

지난 2008년 안덕, 장파, 신기, 미치 등 4개 마을 주민들이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을 출범, 안정과 휴식의 웰빙공간인 안덕파워빌지리를 설립했다. 이곳에는 한약재를 이용한 황토한증막, 유기농 건강식당, 황토와 구들장을 이용한 황토민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증막은 입장료가 어린이 4천원, 성인 8천원을 받고 단체(20명이상)는 7천원씩을 받고 있으며 대형찜질방도 조성해 단체손님도 가능하다.

황토민박은 3동이며 4인 기준 평일(월∼목요일) 7만원이고 주말·휴일 등은 10만원을 받고 있다.

농가식당에서는 옻닭과 닭복음탕, 백숙 등의 메뉴를 준비해 각각 6천원을 받고 있는데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유기농 채소로 밑반찬이 짜여지며 청국장과 산나물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웰빙식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농가주막의 경우 야식이 가능하고 막걸리도 한잔 걸 트릴 수 있다. 계절별 기호식품, 예를 들어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등도 등산객들이 주문하면 곧바로 먹을 수 있다.

한진수 구이면장은 “총 60.2㎞에 이르는 둘레산길 정상 중간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지선 등산로를 개발함으로써 모악산 등산객 분산효과와 함께 시민들의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등산후 웰빙공간이 조성된 안덕파워빌리지에 들러 땀을 식히고 집에 들어가면 피로회복에 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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