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겹살' 1위는 인천…지역별 외식비 비교해보니
'金겹살' 1위는 인천…지역별 외식비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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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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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대표적인 외식 품목인 삼겹살 1인분의 가격이 지역별로 최고 3천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10일 전국 65개 시·구의 업소 2천318곳을 대상으로 10대 서민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삼겹살 1인분의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1만960원(1인분 평균 189g)으로, 삼겹살 값이 가장 저렴한 대구 7천533원(1인분 평균 142g)보다 무려 3천427원 비쌌다.

삼겹살 200g을 기준으로 해도 인천 지역의 삼겹살은 1만 1천676원으로, 200g당 값이 9천527원으로 가장 낮은 강원 지역보다도 2천149원이나 더 비쌌다.

돼지갈비의 경우 편차는 더 심했다. 돼지갈비 1인분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1만 1천222원(1인분 평균 307g)으로, 대구 6천733원(1인분 평균 188g)보다 4천489원이 더 비쌌다.

돼지갈비 단위를 200g으로 환산하면 인천이 9천949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이 6천91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또 다른 서민 음식인 자장면의 값은 서울이 4천263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4천133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의 자장면 가격은 3천550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김치찌개는 대구 4천667원으로 유일하게 5천원을 넘지 않았고, 전남이 5천7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밖에도 설렁탕의 전국 평균가격은 6천535원, 된장찌개 5천134원 등으로 조사됐다.

채소의 경우 전국에서 배추 1포기가 가장 비싼 곳은 강원 지역 A마트가 4천700원(2kg),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 B마트 2천660원(1.8kg)이었다.

무 한 개당 가장 비싼 곳은 대구 지역 C마트로 4천960원(2kg)이었고, 가장 싼 곳은 제주 지역 D마트 1천700원(2kg)이었다.

지하철 요금은 대구·대전·광주 1천100원, 부산 990원, 서울·인천 900원이었으며, 시내버스 요금이 가장 싼 곳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900원으로 전체 평균인 1천22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심보균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삼겹살과 돼지갈비 가격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이유는 업소별 1인분 가격과 도매가격, 임대료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지역별로 같은 업종의 3% 이내까지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지정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물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요금과 같은 지방공공요금이 물가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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