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신입 아닌 것 같습니다”
“신입이 신입 아닌 것 같습니다”
  • 정재근기자
  • 승인 2011.08.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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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입사원이 신입이 아닌 것 같습니다.”

8월 24일자 완주군 9급 공채 신규사원 5명에 대한 인사발령(사서직 제외) 결과 평균 연령이 무려 37세로 나타났다.

이중 A씨는 46세. 일부 6급 계장급보다 나이가 많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대학졸업 후 10여년 넘게 공무원 시험준비를 해 왔고 20대 젊은 대졸자들과 당당히 경쟁해서 합격, 그만큼 실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그는 평소 고시 1차에도 몇차례 합격하면서 법무사 자격증도 갖추고 있어 기획감사실에 배치했다.

이처럼 공무원시험자격이 나이제한이 폐지되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이제 시대적 흐름이며 동시에 심각한 취업난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신입 사원 하면 뭔가 파릇파릇하고 샘솟는 느낌이 풍겼는데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이들 신규 공무원들은 실과별로 다니면서 선배 공무원들에게 신입 인사를 한 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연령을 보면 33세부터 46세까지 이른다.

완주군은 신입사원 초임지를 읍면에 배치해 왔으나 업무수행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본청에 우선 배치함으로써 인사의 효율성을 기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 신입사원 공채에서 이처럼 평균 연령이 높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20대 대졸자들과 경쟁해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것은 그만큼 실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고 업무추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신입 공무원들은 지난 5월 14일 제1회 전북도 주관 지방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합격, 완주군 지망자들은 이번에 발령받았다.

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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