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상생 협력과 통합의 메시지
전주·완주 상생 협력과 통합의 메시지
  • 김영구
  • 승인 2011.08.2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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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2월 하순,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전북도내의 신문·방송사의 10대 뉴스 선정에서 모든 언론사가 전주·완주 통합 무산이라는 제목이 가장 많이 보 되었고 전북도민의 관심이 매우 높았던 기억이 있다.

아마 전라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 다음에 반드시 해야 될 현안으로 부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돌이켜보면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도 20여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방조제를 완성하고 이제 본격적인 내부개발사업이 시작됐고 마찬가지고 전주·완주 통합 논의와 추진도 20여년이 지난 현재에 또다시 시작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40여 년 동안 낙후되고 침체와 소외가 계속되고 있는 전북의 현실에서 새만금 종합개발업의 조기완료와 전주·완주 통합의 성사는 더 이상의 논쟁과 언급이 필요 없는 전북의 숙원사업이며 희망이요 비젼이다.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은 정부의 대폭적인 예산지원과 국책사업의 우선순위에 포함시켜 적극적인 추진이 핵심 관건이다. 그러나 전주·완주 통합의 실현은 정부의 지원없이 전북 도민의 자주적인 역량과 의지로 가능하며 LH본사 분산 유치와는 달리 민간 주체의 화합과 협력. 특히 정치권, 전북지사, 전주시장, 완주군수의 통 큰 결단으로 이루어 낼 수 있다.

전북의 낙후와 침체는 역대 정권의 지역 차별과 국토의 균형 개발을 외면한 정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러나 혁신과 변화에 소극적이고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민의식으로 전북사회를 전환시키지 못한 책임은 어디에도 전가 시킬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전주·완주의 상생 협력을 통한 통합의 의미는 비단 통합도시의 출범으로 전주 광역권 개발 및 지역 경쟁력 강화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전북도민 스스로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도민의식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일대 전환기적 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다.

최근 전주·완주 통합 논의의 관점은 과거와는 달리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아닌 상생협력과 통합 실현을 위한 전주시와 완주군의 진정성과 신뢰 회복 그리고 선결 과제의 해소 방안과 대책 마련에 모아지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고 희망적이다.

전주·완주의 상생협력과 번영이라는 동반 성장의 여론이 지역주민은 물론 각 계 각층에 확산되고 있어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와 추세는 전북 도정은 물론 도내 여타 시·군 간의 협력과 화합의 계기로 이어지는 현상으로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전라북도와 모든 면에서 유사한 여건을 갖고 있는 충청북도의 경우 청주시와 청원군이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10년 8월 11일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하고 인사교류, 실현 가능한 사업 공동 추진. 통합시 출범 기반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추진 과정을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성급하고 무리하게 통합을 강조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지방 행정체제 개편 로드 맵에 따라 차분하게 대처하면서 우선 상생협력과 번영이라는 공감과 정서를 확산 시켜나가면 된다.

전주시장과 완주군수의 자질과 역량, 그리고 그간 전북 발전과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헌신과 경륜, 훌륭한 리더십을 지역주민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이제는 전북도정의 쇄신과 변화 그리고 낙후되고 침체된 전북의 현실을 타개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나가는 책임이 부여된 것이다

2009년 11월 1일 전주·완주 통합 무산의 아쉬움이 이제는 상생협력, 동반성장이라는 기치 아래 반복과 갈등을 치유하고 호남의 제일 문 전라감영의 역사적 자긍심과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반드시 이루어 내기를 전라북도의정회 회원 일동은 간곡히 염원한다.

김영구<전라북도의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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