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쾅쾅! 대블헤더 연속홈런
추신수 쾅쾅! 대블헤더 연속홈런
  • 관리자
  • 승인 2011.08.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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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새로 태어난 딸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연속 3점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곧바로 열린 2차전에서도 솔로홈런과 3루타 등 장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셋째 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전날 경기에 결장했다. 출산의 기쁨과 감격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1차전에서 팀이 4-5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시애틀의 구원투수 브랜든 리그가 던진 시속 154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쏘아올린 끝내기 홈런.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앞서 때려낸 2루타와 시즌 7호 끝내기 홈런을 묶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활활 타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3루타와 시즌 8호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시즌 세번째 3루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선발 앤서니 바스케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쏘아올렸다. 시속 111km짜리 2구째 느린 커브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추신수가 연속 경기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해 4월1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과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어 498일만에 처음이다.

이후 두 타석에서 안타 생산에 실패한 추신수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타점을 추가했다. 추신수에게 장타를 얻어맞느니 볼넷을 감수하더라도 차라리 어려운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7-12로 패해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2경기에서 총 8타수 4안타(홈런 2개, 2루타 1개, 3루타 1개) 5타점 2득점을 쓸어담으며 전날 2할5푼6리였던 시즌 타율을 2할6푼2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홈런수는 8개로 늘었고 시즌 36타점, 37득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차전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딸이 태어났고 다음날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다. 마치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내와 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노컷뉴스

〔사진〕7∼8호 연속홈런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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