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야구위 총재, 10구단체제 열겠다
구본능 야구위 총재, 10구단체제 열겠다
  • 관리자
  • 승인 2011.08.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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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62) 희성그룹 회장이 제19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22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개최된 취임식 자리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열정을 바쳐 투명한 경영으로 '페어 베이스볼(Fair baseball)'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KBO의 새 수장이 된 각오를 밝혔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지난 4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인해 사퇴한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올해 12월말)부터 채우게 된다. 역대 세번째 민선 총재다. 지금까지 KBO 총재 11명 가운데 9명이 정치권 인사였고 박용오 총재(12~14대)와 유영구 총재(17~18대)만이 이사회의 자율의사에 따라 선출됐다

그동안 유영구 전 총재의 빈 자리를 채웠던 이용일 총재 대행이 신임 총재에게 KBO 뱃지를 달아주면서 취임식이 시작됐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KBO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자마자 "지금껏 고생하신 총재 대행님께 드리고 싶다"며 직접 꽃다발을 전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야구와 저의 인연은 참으로 깊은 가 봅니다. 50여년 전,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중학교 야구팀의 볼보이로 시작했던 제가 오늘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 가는 막중한 자리인 KBO 총재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감개가 무량하기 그지 없습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취임사를 전했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다섯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첫째, 대외 협력업무를 강화해 야구계의 미래 지향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째, 팬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야구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야구장 시설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야구시장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주요 현안인 제10구단 창단문제를 KBO 이사회와 긴밀히 협조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업무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제9구단이 있는 한 자연스럽게 제10구단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각 구단의 적자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먀야구와의 협조를 강화해 야구계 기반을 튼튼히 하고 마지막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유치 등 한국 프로야구 위상에 걸맞는 국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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