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대표팀 명단 발표
조광래 감독, 대표팀 명단 발표
  • 관리자
  • 승인 2011.08.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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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팀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예상과 달리 깜짝 발탁은 없었다.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 당초 임상협(부산) 등 새 얼굴들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조광래 감독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덕분에 염기훈(수원), 김재성(포항) 등 기존 대표 선수들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조광래 감독은 22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레바논(9월2일 홈), 쿠웨이트(9월6일 원정)와 1~2차전에 참가할 24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코칭스태프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해외파와 K리거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면서 경기를 봤다.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만 없다면 짧은 시간에 팀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택해 대표팀 주축 선수들로 만들었다.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등 차세대 수비수와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자리잡은 이용래(수원),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 등이 조광래 감독의 작품이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은 다르다. 새 얼굴들을 무조건 뽑을 수는 없다. 최대한 안정된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이청용과 구자철이 부상 당한 상황에서 더더욱 검증된 인재가 필요했기에 기존 선수들이 재발탁됐다.

일단 소집 후 훈련을 통해 구멍을 메울 선수를 결정할 생각이다. 조광래 감독은 "좀 더 체크를 해봐야 한다. 측면 플레이를 어떤 선수가 더 많이 소화할 수 있느냐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면서 "염기훈은 두 달전 만해도 컨디션이 떨어져 높은 점수를 못 줬다. 하지만 최근 좋은 경기를 펼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의 컨디션 난조도 고민이다. 박주영은 소속팀의 2부리그 강등으로 계속해서 이적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2군과 훈련하고 있는 상황. 정조국(AJ오세르)을 다시 대표팀으로 불러들인 까닭도 바로 박주영의 컨디션 난조를 우려해서다.

조광래 감독은 "어제 통화를 했는데 이번 주 안에 이적 문제가 결정날 것이라고 했다. 본인도 경기에 못 나가는 2군선수와 훈련을 하면서 피지컬 훈련을 강하게 하고 있다. 한일전보다는 훨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조국은 국내 스트라이커와 비교를 많이 했다. 혹시 박주영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정조국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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