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진안군의회 해외연수
의미있는 진안군의회 해외연수
  • 권동원기자
  • 승인 2011.08.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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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2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군의원들이 임기 며칠을 남기기 않고 해외로 떠난 ‘낙선여행’으로 비난을 받았던 진안군의회가 진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홍삼매장 현지를 확인하는 등 내실있는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결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안군의회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 홍콩, 중국 등을 연수한다.

군의원들은 “진안군이 역점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홍삼 해외시장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그에 따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일정이다.”고 밝히고 있다.

의회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홍삼클러스터사업단의 해외 사업들이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각종 정책, 예산을 승인하거나 반대해왔다.

이제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문제점을 확인해 개선을 유도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다이아몬드사와 판매협정 이후 현지 관계자 간 이해관계로 주춤하고 있는 필리핀 현지의 갈등해소와 매장을 폐쇄한 홍콩지사에서 인건비, 임대료 등 이견을 보이며 법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큰 내용을 짧은 기간에 정확히 파악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군의회는 2년전 홍콩을 직접 방문해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도 현황파악에 실패, 홍콩지사의 부실을 막지 못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아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진안군의 새로운 파트너로 떠오르는 유씨유한공사를 방문하는 광저우에서 진안홍삼의 가능성과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거액과 제품이 넘어갔는데도 역할이 미미한 심양지사 방문이 빠졌다.

특히 심양지사의 책임자가 진안군에 가짜 영수증으로 정산한 사건으로 수많은 공무원이 징계와 배상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을 준다.

군의회는 해외 뿐 아니라 인천공항 출발 하루빨리 서울에 들러 안테나숍과 홍삼판매장을 확인하는 등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변화된 의원들의 의식에 박수를 보낸다. 의원들이 합심해 진안홍삼의 미래 비전을 찾아주길 바라며, 남은 시간 신나는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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