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조수미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 송민애
  • 승인 2011.08.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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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세계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조수미가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명실상부 한국이 낳은 최고 디바 조수미가 지난 25년간의 화려한 궤적을 갈무리하는 기념공연을 연다.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조수미 세계무대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는 지난 25년의 세월을 돌아보고 추억하는 자리. ‘보헤미안’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유명한 가곡은 물론 이태리, 미국, 멕시코, 스웨덴, 아일랜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크송들을 새로운 트랜드에 맞춰 그만의 독특한 음색과 선율로 표현할 예정이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가 함께하는 이날에는 오케스트라 모음곡 ‘심벌의 소리를 들려줘요’를 비롯해 ‘집시와 새’, ‘그라나다’ 등을 들려준다. 또, ‘카르멘’, ‘메리 위도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보헤미안 걸’, ‘노르마’, ‘캔디드’ 등과 같은 오페라의 주요곡과 함께 뮤지컬 메들리도 선보인다.
특히 이날에는 오페라 ‘춘희’ 와 ‘오페라의 유령’ 등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윤영석씨가 특별출연해 더욱 흥겨우면서도 풍부한 그리고 새로운 느낌의 클래식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조수미는 1983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했다. 1985년 나폴리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86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첫 주연 데뷔했다. 이후 세계 5대 오페라극장을 섭렵하면서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알프레드 크라우스, 로린 마젤 등의 명 지휘자와 함께 다양한 무대에 섰으며,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그래미상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1993년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에게만 준다는 황금 기러기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써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의 063-270-8000.
  송민애기자 say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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