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관찰의 기법 5-‘되어보기 기법이 뭐에요?’
창의적 관찰의 기법 5-‘되어보기 기법이 뭐에요?’
  • 최한경
  • 승인 2011.08.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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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 꼭 그 나라 과학발전의 모든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2010년 3월 23일?EBS방송에는 필자의 가슴에 의미를 남기는 내용이 방송되었었다. 그것은 단지 인구수 약 430만 우리나라 인구의 10분의 1정도인 뉴질랜드에서 이미 3명의?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에 놀란 것이 아니라(꼭 인구와 비례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들의 과학교육 방법이 바로 실용과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재미있는 과학교육 이였기 때문이었다.?화면을 통해 보이는 뉴질랜드 학생들과 선생님의 학습 모습은 너무도?즐거우면서도 진지해 보였다.?그것은 교과서로만 배우는 죽은 지식이나 시험 점수 때문에 하는?공부가 아닌?자신이 평소에?실생활에서 궁금해 하던 것들에 대한 관찰과 실험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주에?우리나라 교육의 통계적 현실을 이야기하며 우리 학생들의 교육 흥미도가 OECD 국가 중에서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는?내용과 너무도 대비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시험과 점수?서열로 학생들의 재능을 나타내는 우리 교육현실 앞에서 필자는?모든 평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학교가 학생들에게?시험과 서열의 우울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서로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며 창의적인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서로 협동하며 몰입할 수 있는 즐거운 학습의 장이 되어지기를 바래본다.

지난 시간에는 관찰의 기법 네 번째로 스캠퍼(SCAMPER)기법중의 하나인 대체하기를 통한 관찰을 이야기 하였는데 오늘은 다섯 번째로 되어보기를 하며 관찰하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되어보기의 의미

되어보기란?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을 기존 시각과는 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유발하기 위해 관찰대상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한 후 그 관찰 대상의 입장이 되어서 관찰물을 관찰해보거나 그 관찰대상의 입장으로 다른 사물이나 상황 등을 관찰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사자성어인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속에서도 되어보기를 찾을 수 있다.

※ 감정이입(感情移入) : 자연의 풍경이나 예술 작품 또는 주어진 문제나 상황 따위에 자신의 감정이나 정신을 불어넣거나, 대상으로부터 느낌을 직접 받아들여 대상과 자기가 서로 통한다고 느끼는 일

※ 역지사지(易地思之) :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봄

◈ 되어보기의 종류와 방법

1. 관찰대상 되어보기 : 관찰을 할 때 그 대상의 외관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대상이나 처한 상황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그 대상과 소통하고 그 대상의 입장이 되어 대상을 관찰해보며 사고를 확장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관찰이다.

예) 내가 나무라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고? 왜? 줄기와 뿌리를 지금처럼 뻗었으며, 더 나은 생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다. 등등을 생각해본다.

2. 관찰대상의 입장이 되어 외부의 관찰해 보기 : 관찰대상이나 그 상황에 감정을 이입하고 관찰대상의 입장이 되어 외부의 사물이나 현상, 상황 등을 관찰해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문제해결의 모티브를 얻는 관찰을 말한다.

예) 엄마의 입장이 되어 하루를 살아보기, 장애가 있는 친구의 입장으로 생각해보기, 물이 되어 여행 떠나보기, 개미가 되어보기(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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