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화한통으로 도서 대출 OK
장애인 전화한통으로 도서 대출 OK
  • 박진원기자
  • 승인 2011.08.1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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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등으로 인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이 전화신청만으로 도서 대출 신청이 가능한 책 배달 서비스가 시행돼 그동안 지식정보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의 권익이 증대될 예정이다.

16일 전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최근 국립도서관과 우정사업본부의 업무협약 체결로 장애인을 위한 책 배달(책나래서비스)가 17일부터 시행된다.

이용대상은 시각장애인(1급~6급)과 중증 청각·지체장애인 1~2급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 관내에 등록된 시각장애인 1급 329명, 2급 101명, 3급 204명, 4급 169명, 5급 23명, 6급 1천952명 등 총 2천978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 1급 42명, 2급 429명 등 471명과 지체장애인 1급 536명, 2급 1천45명 등 1천581명이 전화 만으로 대출 가능하다.

이들 대상자들은 장애인복지카드 사본을 전주 완산시립도서관에 팩스 또는 방문 접수해 등록하고 완산시립도서관에 전화를 통해 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본인이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는 가족이 신청하면 된다. 택배비는 전액 무료로 반납은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면 된다. 도서대출기간은 1인 5권이며 대출기간은 4주다. 대출신청은 완산시립도서관만 가능하고 당해 도서관에 소장자료가 없는 경우는 타 도서관과의 협조를 통해 완산도서관에서 보내준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완산시립도서관(230-1811)을 통해 가능하다.

안병수 시립도서관장 관장은 “최근까지도 장애인이 원할 경우 직원이 직접 배달하는 등 시간과 이용자의 불편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책나래서비스 시행으로 인해 이용 증대가 기대된다”며 “그동안 정보사각지대에 있었던 장애인들의 정보격차가 해소돼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는 등 보다 많은 사람에게 편리한 대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전화 대출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진원기자 savit5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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