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상한가다. 덕분에 소속팀 셀틱도 기성용(22) 지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스코틀랜드 '이브닝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기성용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토트넘 훗스퍼와 러시아 클럽 2개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셀틱은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이번 달 말 끝나는 가운데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에게 연이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기성용은 지난달 24일 하이버니언과 개막전에 이어 3라운드 던디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셀틱은 현재 미드필더 베람 카얄이 부상으로 빠졌고 주장 스콧 브라운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브닝타임스'도 "최근 기성용을 본다면 충분히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얻을 만 하다"면서 "하지만 닐 레넌 감독은 기성용을 셀틱의 중요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 15위로 아슬아슬하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 블랙번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코틀랜드 '데일리레코드'에 따르면 블랙번은 이미 셀틱에 기성용 영입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도 한 상태다.
연이은 관심 덕분에 몸값도셀틱에 이적한 지 20개월 만에 5배로 껑충 뛰었다. 최근 토트넘 이적설이 나왔을 때 유럽 매체들이 제시한 기성용의 이적료는 800만파운드(약 142억원). 하지만 셀틱은 기성용에게 1,000만파운드(약 178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지난해 1월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200만파운드(약 35억원)의 무려 5배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