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SPO 여자축구단’을 사랑하는 전북체육인들
‘전북 KSPO 여자축구단’을 사랑하는 전북체육인들
  • 전희재
  • 승인 2011.08.15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며칠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처럼 활짝갠 지난 7월 28일 전주 월드컵 보조 잔디구장에는 전북여자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구름 한점 없는 파란하늘이었지만 합죽선모양을 본따 만든 월드컵경기장의 지붕들이 7월말의 뜨거운 불판열기로 이글거렸다. ‘전북KSPO 여자축구단 축구교실’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아래 푸른 천연잔디 축구장위에 모인 전북의 여자축구선수들은 이마에 구슬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비를 흠뻑 맞은 것처럼 땀으로 운동복이 적셨음에도 아랑곳없이 지도와 훈련에 열중하였다. 축구공을 쫓아가는 작은 꿈나무 삼례중앙초등학교 선수들이 선배 선수들로부터 진지하게 지도를 받는 광경을 볼 때는 한편으로는 웃음도 났지만 전북 여자축구의 미래가 밝게 보이기도 했다. 특히 3명의 삼례 한별고 KSPO여자축구선수들은 고향을 방문하여 모처럼 후배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성실한 지도로 사기를 더한층 북돋아주었다.

전라북도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전북KSPO여자축구단축구교실’에는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여자축구선수들을 비롯하여 삼례 중앙초등학교, 삼례여중학교, 삼례한별고, 그리고 주 교차로 여성축구단 선수등 13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으며, 유창희 전라북도 부의장, 박노훈 전북체육회 상임부회장, 김대은 전북축구협회 회장 및 체육회와 축구협회 임직원, 유관기관등 총 180여명이 참가하였다.

전북체육회와 축구협회 임원들은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여자선수들의 지도훈련을 격려해 주었으며, 직원들은 음료수와 과일등을 부지런히 날라 새내기 여자축구 꿈나무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임실 생활축구협회 임직원들은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여자축구들의 숙소마다 가을국화꽃 화분으로 장식하여 주었으며, 다음날 아침 무주 축구협회임직원들은 아침 일찍 선수단 숙소를 찾아와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무주에서 전지훈련하는 여자축구선수들을 격려해 주었다. 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산에 해가 기울어져갈 때까지 축구교실 자리를 같이해준 전북체육회와 축구협회, 그리고 임실과 무주 생활축구협회 임직원들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끼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북과 인연을 맺은 것에 무척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3월 우리나라 여자축구를 활성화 하기위하여 여자축구단을 창단하였다. 여자축구단장인 필자는 과거 전북 행정부지사 근무시 전라북도 도민들이 축구에 대하여 매우 열기가 있으나 재정적 여건이 열악하여 여자축구단을 창단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여 체육의 지역균형발전취지에도 부합하는 전북을 지역 연고지로 정하였다. 현재 ‘전북KSPO여자축구단’은 WK여자 실업리그에 전북의 이름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전반기 실업리그가 끝나고 오는 9월 29일까지 하반기 실업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금년 3월에 창단하여 총 8개 실업팀중 하위권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점차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좋은 경기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금년 10월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는 전북이 상위권으로 입상될 수 있도록 전북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전북KSPO여자축구단’은 전반기 WK여자 실업리그가 끝난직 후 지난달 30일까지 무주 적상체육공원에서 일주일간 전지훈련을 하였다. 우리 ‘전북KSPO여자축구단’이 전지훈련중에 전라북도체육회가 마련한 이번 축구교실에서 우리 KSPO여자축구선수들은 전북 여자축구선수들과 끈끈한 교감을 가졌으며 전북 체육인들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았다. 무주에서 전지훈련으로 알차게 다져진 축구기량에 못지않게 전북체육인들이 보내준 성원을 가슴속깊이 간직하면서 ‘전북KSPO여자축구단’선수들은 전북도민의 성원과 사랑에 부응하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뛸것이다. 다시한번 전북체육인들이 보여준 성원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전희재<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