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이저 PGA 챔피언십 브래들리 우승
마지막 메이저 PGA 챔피언십 브래들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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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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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은 '루키'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돌아갔다.

브래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 · 7,467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제이슨 더프너(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뛰어든 브래들리는 이로써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잘 나가던 브래들리는 15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3개홀이 남은 상황에서 선두 더프너와 4타차. 사실상 따라잡기 불가능한 수치였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브래들리가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반면 더프너는 16~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연장전에서도 브래들리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앞서나간 브래들리는 17번홀과 18번홀을 파로 마무리, 16번홀 파, 17번홀 보기, 18번홀 버디를 기록한 더프너를 1타차로 제쳤다. 더프너에게는 16번홀에서 놓친 1.5m 버디 퍼트가 한으로 남게 됐다.

브래들리의 우승으로 올 시즌 PGA 투어 메이저대회는 모두 첫 우승자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스터스 찰 슈워젤(남아공), US오픈 로리 맥킬로이, 브리티시오픈 대런 클라크(이상 북아일랜드) 모두 메이저대회 처녀 우승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추락한 사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셈이다.

한편 한국(계) 선수들 중에는 재미교포 케빈 나(28)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경주(41 · SK텔레콤)는 최종 4오버파 공동 39위, 노승열(20 · 타이틀리스트)도 5오버파 공동 45위로, 김경태(25 · 신한금융그룹)는 8오버파 공동 59위, 양용은(39 · KB금융그룹)은 12오버파 공동 6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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