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는 생명띠
안전띠는 생명띠
  • 전재석기자
  • 승인 2011.08.1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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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무주군 적상면 구천터널 인근 내리막길에서 무주리조트로 MT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운전부주의로 인해 좌측 가드레일을 받고 2차 전신주를 충격해 탑승자 10명중 5명이 사망하고, 3명 중상, 2명이 경상을 입는 참사가 빚어졌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 8명은 안전띠 미 착용으로 차량이 전복되면서 4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사망하는 등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해 사상자가 늘어나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0일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승객 41명이 탑승한 고속버스가 1차로에서 청소중이던 사인카를 들이 받고, 교각 난간을 충격해 차량 앞 유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 3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2명이 사망하고 39명은 중경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1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띠 미착용으로 총 4만6천649건이 적발됐으며, 올 들어 8월 현재 2만2천754건이 단속됐다.

이처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운전자 및 탑승자들이 사망에 이르는 등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띠 착용은 자동차 충돌시 충격력을 감소시켜 부상을 막아주며, 물속추락이나 전복시 2차 충격이 적어 운전자의 의식회복과 신속한 탈출이 쉽고, 불필요한 동작이 방지돼 올바른 운전자세와 안정감과 운전자의 피로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차내 충돌을 방지하고, 차외 이탈방지 및 고지대나 수중 낙하 시 탑승자의 고정 역할을 하면서 운전자의 치사율을 줄일 수 있다.

올바른 안전띠 착용방법은 안전띠가 꼬이지 않도록 정돈해서 매야하며, 골반을 기준으로 해 대퇴부와 하복부 사이를 지나게 하고 어깨를 거쳐 앞가슴을 대각선으로 지나도록 경사지게 매야한다.

안전띠 착용 시 교통사고에서 치명적인 희생자를 45% 감소시키고, 특히 SUV나 밴(무게 중심이 높은 차량) 등의 자동차에서는 60%가 감소됨은 물론 뒷 좌석 승차자의 치사율을 74%로, 부상자는 55%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띠 미착용시 도로교통법 제 50조제1항에 따라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며, 안전띠 착용의무자에 대한조치불이행 시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법규 준수율 제고를 위한 주요교차로 특별관리에 돌입한다.

경찰은 주 1회이상 안전띠 착용 캠페인를 전개하고, Yellow sign 시행을 적극추진하는 한편 안전띠 착용율이 저조한 운수업체를 방문해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싸이카 순찰대 거점배치 및 안전띠 착용 집중계도 활동을 전개하고,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 및 휴게소 출입구에서 계도·단속을 강화한다.

전재석기자 jjs1952@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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