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텃밭다지기 행보 관심
정세균 텃밭다지기 행보 관심
  • 전형남기자
  • 승인 2011.08.1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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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최고위원이 전북 텃밭 다지기 작업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광복절 연휴 기간동안 내내 전북에 머물면서 정읍 수해 현장을 비롯 도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접촉했다.

특히 정최고위원은 지난 14일부터 이례적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무진장.임실지역을 돌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정최고위원이 이처럼 오랫동안 전북에 머문 것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정 최고위원의 이같은 행보들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 충분한 대목이다. 정치권은 우선적으로 정최고위원이 야권통합,연대 방향 제시등 큰틀의 대선 1단계 전략에 이어 전북을 중심으로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층을 다지는 대선 2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최고위원은 전북에서 4선의 국회의원 경험과 지난 6.2지방선거 공천,특히 국민시대 전북본부 발족등을 통해 도내에서 충분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에서 광범위하게 형성된 지지층을 차기 전당대회를 비롯 대선후보 경선등 크고 작은 정치 일정에서 표로 연결시킬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실제 정최고위원은 도내 자치단체장을 비롯 시.도의원,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최고위원은 이번 전북방문에서 손학규대표를 비롯 정동영 최고위원과 정치적 차별화,정책위주의 대선후보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 시키고 있다.

정읍 수해방문현장에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 의원과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과 동행 한것이다.

수해현장 방문이 단순히 정치인의 격려 차원이 아닌 수해 피해를 예산지원으로 연결 시키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예산반영 전권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직접 수해현장을 방문케 해 정읍지역 수재민들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한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전북 방문길에서 19대 총선 불출마에 따른 무진장,임실 후임자 문제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상당부분 정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적으로 정 최고위원이 9월 중순 추석을 전후로 기자회견등을 통해 무진장.임실 불출마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최고위원은 19대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는 무진장.임실 후임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측근 인사들을 중심으로 교감을 나눴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무진장.임실 후임자 문제가 연착륙 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정치적 합의과 동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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