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325%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325%
  • /노컷뉴스
  • 승인 2011.08.11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8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다.

한은이 물가 안정보다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 대외적 불확실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이날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연 3.25%로 인상된 이후 석달째 동결이다.

최근까지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이번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지는 등 전세계적으로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은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 등 고용지표도 호전되고 있어 이번 동결은 불확실성에 대한 '한시적 관망'일 뿐 국내 경기둔화를 우려한데 따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지난달 이후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큰 폭으로 줄면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가계부채 총액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형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많이 빠지고 있는 반면 단기 금리는 정체된 상황인데 앞으로 한은이 정책금리에 대해 어떤 판단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