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 쉽게 쓰기 -첫머리가 중요해요
생활문 쉽게 쓰기 -첫머리가 중요해요
  • 이길남
  • 승인 2011.08.1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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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이란 ‘우리가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낀 일을 지은이가 느낌이나 생각을 곁들여 적은 글’로 그 짜임을 보자면 설명문, 논설문과 마찬가지로 처음, 가운데, 끝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제일기를 습관적으로 써 온 아이라면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글이 바로 생활문이지만 전혀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생활문을 쓰라고 하면 아이는 당연히 힘들어할 것이다.

글쓰기 대회는 보통 주제가 주어진다. 이렇게 주제가 주어진 경우라면 그 주제를 보고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잘 되살려서 적어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 ‘병원’에 대한 생활문을 쓴다고 해보자.

설명문이라면 병원에 대한 여러 가지 종류와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겠지만 생활문은 병원에 대한 경험을 적는 것이므로 전에 병원에 가보았거나 들어보았거나 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재미나게 써가는 것이 생활문이다.

언제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었는지 가서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를 적고 그 때 그 때의 생각과 느낌을 함께 써 나가면 되는 것이다.

주제가 주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최근에 또는 예전에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그 일을 글감으로 하여 좀 더 자세히 읽는 사람이 알아볼 수 있게 적으면 된다.

이제 글의 짜임대로 처음, 가운데, 끝부분을 적어가는데 모든 글이 대부분 그렇듯이 생활문도 첫머리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띵동~”

“○○○손님 들어오세요~”」

라든가

「애앵~ 애앵~ 앰블런스 소리만 들으면 그 날 일어난 사고의 생각에 난 지금도 진절머리를 친다.」

등으로 시작한다면 글을 읽는 독자는 금방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 글을 계속 읽어 내려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 어린이들은 이렇게 적기 쉽다.

「오늘 나는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줄을 서서 대기하는데 오래오래 걸렸다.」

이런 글이라면 그다지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우선 시작부분을 흥미롭게 잘 쓰고 줄거리를 이어서 자신의 생각과 함께 가운데 부분을 잘 써내려가다가 마무리를 잘 하면 될 것이다.

물론 자신이 겪은 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물론 그 때마다의 생각,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있도록 표현된다면 좋은 생활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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