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즉시 공항에서 피해현장으로 직행한 이 군수는 고창천, 주진천, 해리면 양만장과 공음면 구수마을 등 침수지역을 늦은 밤까지 둘러보며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고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11일 오전 8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해당부서별 피해상황을 점검한 이 군수는 “전 직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토록 지시한 후 군 담당자와 읍면장들에게 “각 피해상황에 맞는 복구계획을 수립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독려했다.
또한 도로, 하천 등은 장비를 이용한 복구가 용이하나 침수지역 복구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됨에 따라 “유관기관 및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를 도와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2차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역소독 및 전기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대책회의를 마친 이 군수는 곧바로 수해현장을 순회하며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피해주민과 관계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을 위로·격려했다.
한편 고창군은 이번 폭우로 인해 하천 74개소 제방유실 5.8㎞, 도로유실 20건 등 공공시설부문에서 155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유시설부문에서도 주택침수 26건을 비롯해 인삼,원예작물,과수,장어양식장 피해 등 200여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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