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빠진' 맨유, 19번째 커뮤니티 실드 정상
'박지성 빠진' 맨유, 19번째 커뮤니티 실드 정상
  • 노컷뉴스
  • 승인 2011.08.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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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1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종료 직전 루이스 나니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컵 챔피언이 맞붙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통산 19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5명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은 벤치를 지켰다. 그동안 유독 인연이 없었던 웸블리 스타디움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7만3,000명을 수용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한 마디로 '영국 축구의 성지(聖地)'로 FA컵과 칼링컵 결승전, 국가대표팀 경기 등 이른바 '빅매치'만 열려왔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FA컵 4강에서 처음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을 밟았지만 패배를 맛봤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와 대니 웰백을 투톱으로 세우고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을 중앙, 애쉴리 영과 나니를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또 파트리스 에브라와 네만야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크리스 스몰링을 포백 라인에 위치시켰고 데 헤아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줬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맨시티의 강공에 밀려 내리 두 골을 헌납했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을 졸리온 레스콧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에딘 제코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데 헤아의 손을 피해 골망을 출렁였다.

다급해진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와 퍼디난드, 캐릭을 대신에 조니 에반스, 필 존스, 팀 클레버리를 동시에 투입해 대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8분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리는 추격골이 터졌다. 맨시티가 소극적으로 변한 틈을 타 영의 프리킥을 스몰링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맨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완벽한 패스워크로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나니에서 시작된 패스가 클레버리, 루니를 거쳐 다시 나니로 향했고, 또 다시 루니, 클레버리로 이어지는 패스 워크 속에 나니가 날린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흐름을 잡은 맨유는 후반 27분 에브라 대신 하파엘 다 실바를, 후반 43분 웰백 대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마지막 결승골을 노렸다. 결국 상대 실수와 함께 찬스가 왔다. 맨시티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의 실수가 나니의 단독 찬스로 연결됐고 나니는 골키퍼 조 하트를 제치고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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