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주방송총국 신사옥, 지역시민의 쉼터를 꿈꾸다
KBS 전주방송총국 신사옥, 지역시민의 쉼터를 꿈꾸다
  • 송민애기자
  • 승인 2011.08.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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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김영선)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효자동 신사옥이 지역시민의 쉼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4일, KBS 전주방송총국은 효자동 신사옥의 경우 9월 29일 전격 개청과 함께 지역의 대표 방송국이자 시민의 휴식공간 및 문화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KBS 전주방송총국의 사옥 이전은 지난 1978년 금암동에 자리를 잡은 이후 33년 만에 이뤄진 이전작업인 만큼 지역시민들의 관심과 기대 또한 상당히 높다. 특히 효자동 신사옥의 경우 전주 혁신도시 중심에 위치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여론과 문화를 선도해 가는 출발점과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KBS 전주방송총국의 보금자리였던 금암동 사옥은 낡은 건물과 열악한 환경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많았던 게 사실. 때문에 KBS 전주방송총국의 신사옥은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KBS 전주방송총국은 앞으로 ‘개방형 청사’를 원칙으로, 보다 시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지역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KBS 전주방송총국은 신사옥에 다목적 잔디광장을 비롯해 조각공원, 카페, 전시실, 공개홀 등을 신설, 지역민들을 위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목적 잔디광장은 정기적인 공연 및 행사 등을 개최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또, 조각공원과 1층 공개홀 로비에 마련된 전시실의 경우 다양한 미술작품을 기획 및 상설 전시해 지역시민들이 더욱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KBS 전주방송총국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미술장식품을 공모, 목공예품과 조각품 그리고 구조물 등을 구입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이번 신사옥에는 350석에 달하는 공개홀을 신설, 지역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야외에는 동산과 산책로를 꾸며 주민들이 언제든 편히 왕래하고,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욱이 이번 신사옥에는 학생 및 일반인들이 방송국을 견학하고 관람할 수 있는 견학코스를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KBS 전주방송총국은 비정기적인 녹화방송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해 방송국 견학 및 관람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다. 하지만 효자동 신사옥에서는 방송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 및 일반인들의 방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선 KBS 전주방송총국장은 “KBS 전주방송총국이 33년 만에 본격적으로 전주 서부신시가지로 사옥을 이전, 새로이 효자동 시대를 열게 됐다. 앞으로 효자동 사옥에서 지역의 방송과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방송국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전주방송총국은 지난 2009년부터 효자동 3가 서부신시가지에 새 청사 설립을 진행, 사옥 이전을 추진해왔다. 오는 9월 29일 개청되는 새 사옥은 부지 2만9,377㎡에 지하 1층, 지상 9층(연면적 1만4,168㎡) 규모의 최첨단 건물이며, 대규모 공개홀과 메인 스튜디오 2실, 세트장, 출연진 대기·분장실, 송출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한, 내년 연말로 예정된 전면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HD(고화질)TV 방송 구현을 위해 제작부터 송출까지 모두 디지털화된 첨단방송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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