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예습이 학습을 망친다
과다한 예습이 학습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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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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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중 1년 정승원

근래 중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이런 일은 요즈음 학생들의 과다한 예습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이미 배운 내용이기 때문에 다시 듣는 것을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수업듣기를 싫어하거나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없지 않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습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일이 계속 방치되어 버린다면 아마 학교는 공부, 예절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놀기 위해서 오는 곳이 되어 버릴 것이다. 때문에 나는 이러한 일을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째. 학원이 학교와 수업진도를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복습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뇌는 반복학습을 할수록 기억을 오래 보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반복학습은 장기기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집에 와서 복습하고 남는 시간에 예습을 해놓으면 이해에도 도움이 되니 학업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현재 교육청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직접체벌을 금지시키고 있는데 약간의 체벌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벌이 없으면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게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직접체벌을 계속 금지시킨다면 학생들은 점점 교권에 대항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교권을 지켜주려던 행위가 결국 선생님들의 인권을 침해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지나친 예습은 오히려 학습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는 여러 학생들이 예습, 복습을 적절히 활용하여 더 낳은 학교와 수업분위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강평>
과다한 선행학습이 학교 수업에 지장을 준다는 내용의 글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 글치고는 문장도 안정돼 있고, 배경지식도 풍부하다. 체계적으로 서술해 나간 점도 돋보인다. 논술은 하나의 주제를 초점으로 전개해야 한다. 학습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체벌문제와 교권을 이야기한 것은 자칫 논거를 놓칠 우려가 있다. 이점을 주의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김판용<시인·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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