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창설 5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창설 50주년을 맞아
  • 박일서
  • 승인 2011.08.04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8월 5일은 국가보훈처가 발족한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반세기 동안 1945년 일제로부터의 광복과 1948년 정부수립, 그리고 1950년 북한 공산집단에 의해 자행된 6.25전쟁 등 역사의 격랑 속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보다 양질의 국가보훈시책을 추진을 위해 보훈제도를 성장 발전시켜 왔다.

현재의 국가보훈처는 1950년 4월 공비토벌 과정에서 발생한 군경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군사원호법과 경찰원호법이 제정되어 내무부, 국방부, 체신부등 정부기관과 군경원호회 등에서 원호활동을 시작하였으나, 시급한 전후 복구사업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형식적지원에 그칠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다.

그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1년7월29일 보훈업무를 전담하는 “군사원호청”을 설치하고 여러 기관에 분산된 업무를 통합하여 일원화 하였으며 금년으로 반세기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이렇게 국가보훈처는 창설 이전기, 초창기, 성장기, 전환기, 확대기를 거치면서 국가보훈제도의 획기적인 발전과 지원대상도 크게 확대되어 왔으며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얼과 위훈을 기리고 그에 상응한 보상 지원을 실시하는 기관으로서 그 역할 과 위상을 높여왔다.

앞으로도 그 기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12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하고 사회, 문화적으로 크게 발전을 이룩한 것은 국가를 위해 신명을 바친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의 거룩한 희생위에서 가능한 일이었음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창설 5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 분들 앞에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며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정신을 길이 계승, 발전시키는 의지를 굳건히 다져보는 바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국가보훈정책은 새로운 전환, 새로운 도약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 천안함 폭침사건 등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일련의 상황은 국민의 안보의식을 더욱 강조하고 있음에 반해 국민들의 국가안보의식은 약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 국가보훈정책도 우리만의 특수한 국가안보상황과 사회여건 등을 반영하여 보다 합리적인 정책기조와 방향을 설정, 수준 높은 보훈문화를 창달하기 위한 의지와 노력이 새롭게 필요하다 하겠다.

이를 위해 앞으로의 보훈정책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후세에 계승 발전시켜 나라사랑정신을 국민정신으로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아가고 호국안보교육을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강화시켜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의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야 겠으며 체계 있고 차원 높은 보훈보상체계를 재정립해 나가는 일이라고 하겠다

또한 보훈정책의 중요성과 역할, 기능 등을 대내외에 새롭게 인식시키고 정책수행의 영역 또한 확대하여 국민들의 공동체적 의식을 일깨워 국가의 항구적 존립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 기능과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창설50주년을 맞는 국가보훈처는 5일 국가보훈처의 새로운 비전선포식을 갖는 한편, 새로운 50주년을 향한 각오를 새롭게 하여 향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정책의 주무부처로서, 국민의 국가관, 안보의식, 애국의지 등을 바르게 선도하고 고양하는 부처기관 센터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박일서<익산보훈지청 보훈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