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16강행 경우의 수는
U-20월드컵 16강행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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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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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에서 홍명보호가 작성한 8강 성적표를 넘어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FIFA U-20 월드컵의16강행이 복잡해졌다.

현재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른 가운데 대표팀은 말리와의 1차전 승리에 이어 3일 벌어진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중이다. 프랑스전 승리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16강행 향방은 6일 오전 10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정해지게 됐다.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 티켓은 각 조 상위 2팀씩, 그리고 3위 6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팀에게 주어진다.

▲ '이기면, 확률 100%'

현재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에 올라있는 콜롬비아에 이어 프랑스와 함께 1승1패(승점 3)로 동률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골득실(한국 0, 프랑스 -1)에서 앞서 조 2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무리없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시각 프랑스가 말리를 꺾을 경우 콜롬비아, 한국, 프랑스가 2승1패의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된다 해도 2승을 거둔 만큼 3위팀에게 선별적으로 돌아가는 4장의 16강 티켓 중 한 장을 가져올 것이 확실시된다.

▲ 콜롬비아와 비겨도…

비겨도 희망은 있다. 한국이 1승1무1패(승점 4)가 되면 콜롬비아는 2승1무(승점 7)가 되고 한국은 프랑스-말리전 결과에 따라 2위 또는 3위가 된다. 사실상 16강행이 좌절된 말리를 상대로 프랑스가 승점 3점을 챙길 것이 유력시되지만 프랑스에 밀려 조 3위가 되더라도 가능성은 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도 1승1무1패(승점 4, 골득실 +1)의 성적표로 16강에 진출했다. 물론 당시는 조 2위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세 차례의 대회(2005년, 2007년, 2009년) 16강 진출팀을 짚어봐도 각 조 3위팀 가운데 1승1무1패를 거둔 팀들은 예외 없이 4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확보, 16강에 진출했다.

▲ 져도 가능성은 있다

콜롬비아에 질 경우, 한국은 1승2패(승점 3)가 된다. 이 경우 복잡해진다. 최악의 경우에는 조 최하위로 밀릴 수도 있다. 같은 시각 말리가 프랑스를 꺾으면 한국, 프랑스, 말리가 1승2패 동률이 돼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승리(말리 3패)로 한국이 조 3위가 된다해도 다른 조 3위 팀들과 골득실 등을 계산해봐야 한다.

한국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당시 1승2패(골득실 +1), 조 3위를 하고도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같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조 3위 팀 가운데 칠레, 이탈리아가 1승2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뤘고, 이 가운데 칠레만이 골득실로 동률의 두 팀을 따돌리고 16강행 막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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