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건설지부 소속 노조원 2명이 48m 높이의 송전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6시께 전북건설기계지부장 A(49)씨와 남원 전기지회장 B(47)씨는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의 한전철탑 20m지점에 천막을 설치하고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노조 전북 건설지부와 한전 산하 44개 배전업체 사장단이 10여차례에 걸쳐 임단협을 진행해 왔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임단협이 해결되기 전에는 고공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남원지역에서 배전협력업체들이 조합원의 고용승계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남원지역 전기원근로자의 고용승계와 임단협이 승리할 때까지 송전탑에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석기자 jjs1952@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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