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개인서비스 요금 들쭉 날쭉
전주 개인서비스 요금 들쭉 날쭉
  • 이보원기자
  • 승인 2011.08.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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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음식값과 이미용 요금 등 개인 서비스 요금이 지역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음식점들이 채소 등 식자재값 급등을 이유로 음식값을 앞다투어 인상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내린 곳도 적지 않아 일부 음식점들이 식자재 가격 상승에 편승해 지나치게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전주시가 소비자보호 정보센터 물가조사요원 12명에게 의뢰해 매달 지역별 품목별 물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의 경우 최저 4천원에서 최고 1만1천원까지 지역에 따라 2.75배나 가격 차이가 났다.

비빔밥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신동 지역으로 1인분에 1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천원에 비해 무려 83%나 가격이 인상됐다.

반면에 노송동과 중앙동 지역은 지난해 7천원에서 지난달에는 3천5백원으로 무려 50%나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대표 메뉴인 김치찌개의 경우 지난달 조사된 평균 가격은 1인분에 가격 5,182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727원에 비해 455원 9.6%가 올랐다.

김치찌개 역시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신동 지역으로 1인분에 7천원으로 지난해(6천원) 보다 17% 오른 가운데 가장 저렴한 평화동(4천원) 보다 무려 75%가 비쌌다.

평화동 지역은 지난해 5천원에서 가격이 1천원 내려 대조를 보였다.

중식집의 대표 메뉴인 자장면 가격은 지난해 3천5백원에서 올해 4천원으로

일제히 5백원씩 인상된 가운데 금암동 지역만 유일하게 3천원으로 5백원이

인하됐다.

미용실의 이용료(성인 남성기준)는 지난해 6,818원에서 지난달 8,400원으로 1천582원 23%가 올랐다.

금암동과 삼천동 지역은 지난해 1만원에서 지난달엔 6천원과 7천원으로 각각 30∼40%가 인하됐지만 송천동 지역은 8천원에서 1만원으로 25%가 인상됐다.

이처럼 개인 서비스 요금이 최근의 물가 상승 여파로 일제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은 상권에 따라 업소들이 탄력적으로 가격 조절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음식값이 크게 올라 이용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소비자 단체, 요식업 협회 등과 합동으로 자율적인 물가 안정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원기자 bwlee630@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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