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전주와 익산,정읍 등이 전북지역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 완산갑과 을,덕진 등 전주지역 국회의원 3개 선거구는 19대 총선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야권통합과 세대교체의 거센 파도에 맞닥뜨리고 있다.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정세균 최고위원 등 대권 후보들이 야권통합을 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노당을 비롯한 진보정당 진영도 야권통합 조건으로 일정부분 공천지분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통합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지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특정 진보정당이 19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원내교섭단체 기준이 의석수 20명임을 감안하면 야권통합 과정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의 공천 지분 규모를 어느정도 가늠케 하고 있다.
전주지역 3개의 선거구에는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에 편승해 486세대들이 대거 국회의원 도전장을 내고 있다.
특히 이들 486세대로 대표되는 정치 신인들은 과거와 달리 전문성으로 무장하고 지역내 경쟁력도 만만치 않아 현역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익산지역은 한병도 전 의원의 총선 출마가 선거구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
‘익산 을’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는 한 전의원은 당내 486세대 전·현직의원 모임을 주도하면서 중앙정치권 인사들과도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직의원으로서 지역내 조직이 건재하고 원불교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조직력과 인지도로 판가름 나는 상향식 공천에서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은 무소속 유성엽의원의 대항마를 놓고 민주당이 한바탕 소용돌이 칠 전망이다.
총선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공천경쟁에 김형욱 전행정관이 뛰어든데 이어 또다른 중진 인사들이 19대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정읍 국회의원 선거구와 관련,“민주당은 무소속 유성엽의원을 이기는 카드만 내세우면 되는 단순구도”라며 “공천때 까지 정읍은 다양한 인사들이 출마를 놓고 저울질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