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만성요통
43. 만성요통
  • 박진원기자
  • 승인 2011.08.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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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윤 드림솔병원 한방과 진료원장
척추에서 만성통증은 보통 어떤 손상에 대해서 일정한 기간 동안에 치료가 되지 않고 지속적인 통증을 보이거나, 또는 보통의 통증조절 방법으로는 통증이 치료되지 않거나 회복되지 않는 통증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성인에서 보통은 2-4% 정도가 만성적인 통증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만성통증 중에서 요추부통증이 가장 흔하다. 일반적으로 보통은 6주 내에 80-90%가 회복되지만 이중 5-10%정도가 만성요통으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노인에게서 만성요통의 발생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

전주 드림솔병원 신동윤 한방과 진료원장을 통해 요통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요통 요인

만성 요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구조적 원인으로 척추를 포함한 근육 및 신경의 이상과 내부 장기(산부인과·비뇨기과)이상에 의해 일어나며 질환으로는 추간판탈출증(소위 말하는 디스크), 요추간 협착증, 척추의 퇴행성 병변, 척추 측만증 등이 있고 간혹 척추종양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내부 장기의 이상에 의해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자궁위치이상, 임신·골반염·자궁암·난소종양 외에 신장종양·요로결석 신장질환, 결석 등으로 심한 요통을 호소할 때가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수분이 많이 포함된 디스크가 갑자기 허리에 힘이 가해지는 동작 즉,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린다거나 심하게 당기거나 할 때 추간판을 뒤에서 지탱하고 있는 인대 조직이 파열되면서 추간판이 뒤로 밀리면 그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부분에 여러 화학물질이 나와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정을 취하면서 침 뜸 등으로 치료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혀주면 탈출된 디스크가 제자리로 가면서 통증이 완화 된다.

▲요추관협착증(추간공협착증)

요통의 원인 중 디스크 다음으로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椎間孔)이 좁아져서 요통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선천적인 척추관협착증도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퇴행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거의 모든 환자가 만성적 요통이 있어 점차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발생한다.

요추관협착증의 증상으로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기 때문에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이 질환의 특징은 오래 서 있거나 한참 동안 걸으면 허리에서부터 다리까지 한쪽 또는 양쪽 다리가 아파 오면서 다리 전체가 몹시 아프거나 저려서 조금 걷다가 주저앉게 되고 누워 있거나 쉬면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도 서거나 보행 중 쉬는 현상이 나타난다..

▲치료법과 운동법

치료는 발병 초기에는 우선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2∼3주 안정을 취하면 약한 협착증인 경우에는 대부분 호전되고 약간 허리를 앞으로 굽혀서 걸으면 호전이 되며 디스크나 협착증 모두 한약은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요통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고 우선시 요구되는 것은 안정과 운동요법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 관련 논문에서는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치료의 결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수술적 요법이 더 효과적이라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요추디스크 환자 중에 수술적 요법과 수술을 받지 않은 군을 비교 조사한 결과 수술을 받은 군이 수술을 받지 않은 군에 비해 통증의 감소 등 더 빠른 회복을 보였지만 수술 후 4년 후에는 거의 회복 정도가 동일하였고, 10년 후에는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수술요법은 안전, 한방치료 등을 고려해 본 후 자연적 치유가 불가능할 경우 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만성요통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

바로 누워서 무릎을 펴고 발목을 상하로 당기거나 바닥에 닿은 자세(말 모양 자세)에서 상체를 앞으로 밀었다가 엉덩이를 발뒤꿈치로 닿도록 뒤로 빼는 자세를 20회 반복한다. 또한 직각이 되는 의자에 않자 양손 끝이 바닥에 닿도록 굽혔다가 펴기를 20회 반복한다. 양 무릎을 펴고 바로 앉아서 허리를 굽혀 두 손이 발끝에 닿도록 10회 반복하다.

바로 선 자세에서 두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허리를 굽혔다가 펴기를 10회 반복한다.

이러한 자세를 일상생활에서 반복하면 허리통증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가까운 병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아 운동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허리는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서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만성통증으로 진행하므로 직장생활 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종종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 드림솔병원 한방과 진료원장 신동윤

일반적으로 요통이라고 하면 허리의 문제라고 보는 경향이 많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허리와 관계된 근육, 신경, 인대, 내부 장기의 이상이 요통의 원인이겠지만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이상을 일으키는 근원적인 원인을 다시 어혈요통, 담음요통, 풍한습요통, 신허요통, 칠정요통 등으로 구분하여 이에 맞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어혈은 외상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병적인 혈액을 뜻하며 담음이란 체내에 고여 있는 일종의 노폐물인데 이러한 것들이 발생하여 경락의 기혈순환을 방해해 허리 통증이 생긴다고 본다. 신허란 신장기능의 허약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말하는 신장이란 단순히 콩팥을 의미하기보다는 골격계, 내분비계의 기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신허요통은 별다르게 다친 적도 없는데 허리가 뻐근하며 자주 허리가 아프고 조금만 서있거나 앉아 있어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풍한습요통은 찬바람과 습기가 원인이 되며 날이 흐릴 때 특이 아프거나 따뜻하게 해줄 때 많이 부드러워지는 특징을 가진다. 여성들에게 많고 산후풍으로 인한 요통일 경우도 대부분 이에 해당한다. 칠정이란 정신적인 문제를 뜻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허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이나 저리는 증상을 호소한다면 칠정요통에 해당한다.

한방적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내기만 하면 요통은 그리 어렵지 않게 치료될 수 있다. 어혈로 인한 요통은 어혈을 풀어내는 오적산계통의 한방약과 해당 경락에 대한 침술치료와 어혈을 제거하는 부항치료를 곁들이면 다스릴 수 있다.

담음으로 인한 요통은 음식주의와 함께 이진탕 등의 한약처방으로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여 요통을 제거하면서 비만을 치료하면 치료와 함께 체질개선도 된다.

풍습이나 풍한이 원인이면 한약투여와 더불어 훈증, 온구(뜸의 일종으로 뜨겁지 않은 뜸), 온침 등의 한방온열요법을 처방한다.

뜸치료 장면.
위나 장이 나빠서 허리가 아픈 경우는 속을 치료하여 요통의 원인을 제거하여야 한다.

칠정상으로 인한 요통을 기요통이라 하는데 도인안교 등 한방심리치료와 함께 한약을 사용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기른다. 위와 같은 원인치료와 함께 통증이 유발되는 근육을 보충해주는 테이핑 요법, 압통점을 제거하여 신속히 통증을 없애주는 약침요법,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고 진전시키는 수기요법, 통증신경을 전기적으로 차단하는 전침요법 등을 적절히 곁들이고 체질과 근육상태에 적합한 운동방법을 처방하며 식사 및 생활개선에 아울러 힘쓴다면 요통은 잘 치료될 수 있을 것이다.

박진원기자 savit5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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