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흥행 '고지' 점령…한국 영화 5주 만에 1위
'고지전', 흥행 '고지' 점령…한국 영화 5주 만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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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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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지전'이 드디어 흥행 '고지'를 점령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고지전'은 585개 상영관에서 47만4429명(누적 163만5877만)을 모아 개봉 2주차에 선두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3' 이후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5주만에 처음이다.

개봉 전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퀵'은 '고지전'과 같은 585개 상영관에서 46만6845명(누적 143만6177명)을 모아 아슬아슬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불과 7000여 명 차이다. 평일 관객에선 '퀵'이 '고지전'을 앞섰지만 주말들어 역전됐다. 매일 같이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고지전' 내용처럼 국내 극장가도 1위의 주인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의 선전은 여전하다. 538개 상영관에서 43만4929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도 375만23명으로 400만 돌파도 눈앞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중 국내 최고 흥행작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425만)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4위부터 6위까지는 신작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북미에서 '해리포터'의 아성을 꺾어 명성을 떨친 '퍼스트 어벤져'가 448개 상영관에서 25만6212명(누적 31만9272명)을 동원해 4위로 데뷔했다.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로 화제를 모은 국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426개 상영관에서 22만8806명(누적 22만5859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5위다. 동시기에 개봉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 앞섰다는 점이 큰 의미다. 또 현재 예매율도 13.0%로 3위에 올라 있어 앞으로의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 함께 조류전쟁을 펼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는 414개 상영관 20만1203명(누적 28만1498명)으로 6위다.

'트랜스포머3'는 382개 상영관에서 12만8189명을 모아 개봉 6주차에 7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763만3927명으로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관객 750만 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세운 743만7593명을 훌쩍 뛰어넘어 시리즈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개봉 13주차 '써니'는 177개 상영관에서 5만8241명(누적 722만6134명)을 동원해 9위에 올랐다. 28일 개봉된 감독판은 64개 상영관에 불과하지만 2만5049명으로 11위에 올랐다. 원래 버전과 감독판의 관객 수를 합하면 8만3290명으로,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여름방학마다 찾아오는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은 195개 상영관 5만3518명(누적 7만763명)으로 개봉 첫 주 10위를 차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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