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정강이뼈 수술 9개월 결장
이청용 정강이뼈 수술 9개월 결장
  • 승인 2011.07.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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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경기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한 이청용(볼턴)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볼턴은 이청용이 최소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에서 끝난 뉴포트카운티(5부리드)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인 톰 밀러로부터 강한 태클을 받고 쓰러졌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에 따르면 즉시 그라운드 밖으로 옮겨진 이청용은 10여분의 응급처치 후 구급차를 이용해 경기장 인근 로열 그웬트 병원으로 이송됐다. 볼턴 뉴스는 이청용이 병원으로 호송되기 전까지 산소호흡기를 입에 대고 있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병원에 도착한 즉시 수술대에 올랐다. 볼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오른쪽 정강이뼈가 2중으로 부려졌다"며 "최소한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수술은 잘 됐다"면서 "이청용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청용의 회복과 안정이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이래 가장 큰 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이로써 사실상 2주 앞으로 다가온 프리미어리그 2011-2012시즌을 건너뛰게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4골-8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해 온 이청용의 부상으로 볼턴은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도 타격을 입게 됐다. 조광래호는 당장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구단의 발표대로라면 이청용은 내년 3월 이후에나 그라운드에 돌아올 전망이다.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레바논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맞붙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부동의 오른쪽 날개로 활약해오던 이청용 없이 3차 예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한일 평가전을 통해 이청용의 공백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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