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불편한' 중동 원정길
조광래호 '불편한' 중동 원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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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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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가 브라질로 향하는 첫 번째 여정에서 불편한 중동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나 다글로리아에서 실시된 국제축구연맹(FIFA) 대륙별 월드컵 예선 조추첨에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의 B조로 묶였다.

총 20개 팀이 5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10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조광래호가 3차 예선에서 만나게 된 쿠웨이트(95위), UAE(109위), 레바논(159위)은 FIFA 랭킹(한국 28위)은 물론 역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들이다.

쿠웨이트와의 역대 A매치 전적은 8승3무8패. 그러나 호각지세는 옛말이다. 한국은 2004년부터 쿠웨이트전 전승 행진을 기록 중이다. 세 차례 A매치에서 3연승을 거뒀다. 더욱이 3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낼 동안 단 한골도 주지 않았을 만큼 매번 쿠웨이트를 압도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와 맞붙었던 한국은 2005년 6월에 치러진 쿠웨이트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기도 했다.

UAE 역시 역대 전적에서 9승5무2패로 우세다. 가장 최근의 대결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으로 한국이 2연승을 거뒀다. 특히 2009년 6월 열린 UAE와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원정에서는 박주영, 기성용의 릴레이골로 UAE에 2-0으로 승리,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맞붙게 될 또 하나의 중동팀 레바논에는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역대 상대전적은 5승1무. 압도적 우위다. 3차 예선에서 맞붙게 된 세 팀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뜨거운 기후와 시차, 장거리 원정 등의 변수만 극복한다면 최종예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북한(115위)은 일본(16위), 우즈베키스탄(83위), 시리아(104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편성
▲A조= 중국 요르단 이라크 싱가포르
▲B조= 한국 쿠웨이트 UAE 레바논
▲C조= 일본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북한
▲D조=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태국
▲E조= 이란 카타르 바레인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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